언니들 내가 예전에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등으로 정신과에 다닌 이력이 있어. 괜찮아졌다가 저번달에 또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다녀왔고 지금 다니고 있는 중이야. 11월달부터 시작중인 공부? 스터디?가 있었는데, 원래 21일날 정식종료 예정인데 이거때문에 내가 안좋은 행동도 하고, 마음이 힘들어서 일찍 끝냈어.
그런데 지금 한 3달?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 아주 힘든 시기에 만나게 된 고마운 사람인데, 남자친구랑 있을 때는 아무 걱정 없었던 것 처럼 괜찮아져!
원래 저 공부 끝나는 다음날이 우리 100일이라 남친이 가끔씩, 공부 끝나면 어디 가자 뭐 하자 이런식으로 나 공부 끝나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 사실은 처음에는 숨기려고 했어.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척, 정상적으로 잘 끝낸 척 21일까지 연기하려고 했는데 그건 너무 미안하더라고. 어떤 비밀도 만들고 싶지 않은 생각이 커서 사실대로 말 할 생각인데, 이걸 말할 때 내 우울증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하나 고민중이야.
내가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건 알고 있는데 그게 어떤 병원인지는 몰라.
저번주에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약을 좀 많이 먹어서 정신과 상담갔다, 혈액검사했다 왔다갔다 했었는데,
그냥 몸이 안좋다라고만 얘기했거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문제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일을 남자친구에게 숨기는 것도 마음이 안좋고, 가끔씩 텐션이 뚝 떨어진다던가 예민해질 때가 있는데 내가 괜찮아질 때 까지 기다려주지만 눈치 보게 하는 것도 미안해.
그런데 이전 연애에서 우울증이 심해질 때 쯤 이걸 밝혔다가, 헤어졌던 경험이 있어서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까봐 무서워.
정말 나 자체를 사랑해주고, 뭐든 말 해줄 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해주는 사람이라 얘기할까, 말까 고민 중이야. 내 모습을 알고 날 떠나거나 안좋게 바라볼까봐 무서워.
그냥 사실을 전부 말을 하는 게 좋을까? 그냥 적당히 둘러대는 게 좋을까..ㅜㅜ
미안 머릿속이 복잡해서.. 글이 길고 어수선하지..😭😭 이해해주ㅓ..
떠보자
나도 자기처럼 약 먹는 다는 이유로 이별을 경험했어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그래서 많이 힘들었어 하지만 그로 인해 깨닳은 것은 자기 여친이 마음이 아파서 약을 먹는데 남친이 자기를 정말 사랑한다면 자기가 약을 먹는 것도 다 이해 해줄꺼야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