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 진짜 너무 좋아... 어떡하지 주접 한번만 떨고가도돼?
만난지 230일짼데 서로 싸운적은 한번도 없어서 화났을때를 안봐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그래두...
난 대학생이구 남친은 직장인인 동갑커플이고 sns로 만나게됐어! 진짜 절대 sns만남 그런거 한번도 안해봤었고 무서워하는 입장이었어서 만나자고 할때 꽤 많이 고민하다가 속는셈치고 한번 나가봤었거든. 진짜 무서웠는데 그냥 만나보고싶었어
그렇게 처음 만나게되고 나름 장거리였어서 남친이 맨날 나 보러 오고 한 3개월정도 썸타다가 사귀게 됐는데,
사귄지 2주만에 좀 목숨과 직결된 병을 가지게됐어. 자세한건 말 못하겠고 지금은 학교다니면서 2주에 한번씩 큰 병원가면서 투병중이야. 의사쌤이 다 낫기까지 10년은 생각하라하셨었어
더 좋아지기전에 헤어질까 고민하면서 나 병 진단을 받았다고 울면서 얘기했는데 같이 이겨내보자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 사귀고있어! 병원에서 치료 받을때마다 너무 아프고 때론 진짜 그냥 다 포기하고싶을정도로 절망적인 치료결과가 들려오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같이 이겨내자고 하면서 많이 아껴줘서 너무 좋아...마음이 너무 예뻐..
인서울 여대 재학중인데, 요즘 여대문제로 말이 많잖아. 나는 당연히 여자 짱 여대 공학전환 절대반대 여대생을 상대로 성추행한 교수? 죽어 이쪽인데 거기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남녀차별 문제를 위해서 여대는 소멸을 나아가야한다는 이화여대 교수님의 말을 인용해서 말해주되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고. 여성 차별이 얼마나 심하고 아직도 여성인권은 안좋다 생각한다는 식으로 공감해주더라구 거기서 한번 더 반했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 진짜 내 남친이라서 좋은게 아니라 어느 식당을 가든 전부 아이고 목소리 좋네~ 라고 남친한테 다 칭찬하더라구 질투나긴하지만 암튼 그렇다~!~!
키도 크고 일도 잘하구 말도 잘하구 생각도 넓구 마음도 예쁘구 심지어 핸드폰도 잘 안하구 남친 친구들에 대해서 많이 얘기 듣는데, 그냥 거의 동네토박이들이라 서울도 잘 안가봤다고 종종 서울여행가면 신기하다고 뺙뺙거리고 그러는게 너무 귀엽고 밤엔 너무 섹시하구
끼야옭 너무 좋아..... 놓치고싶지않다... 내 건강 생각해서 29살에 결혼하자는데(지금은 24살)
제발...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건강하게 해주세요...
오오오오옹 좋겠다ㅠㅠㅠㅠ 예쁘게 오래오래 만나!
이런건 주접이 아니라 할미웃음 짓게 만드는 글인걸? 행복해야해 자기야 완치도 될거야!!!
자기이 넘 사랑스러워ㅠㅠ 읽는내내 웃으면서 봤오!! 건강하게 결혼까지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