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이랑 너무 안 맞는거임? 아니면 내가 이상한거야?

나는 기숙사 살고 남친 지금 공시생이고 왕복2시간 거리임. 이번달 내내 일주일에 3~4번씩 남친이 우리 동네 와서 데리러오고(?) 얘네 동네 넘어가서 얘네집에서 쭉 자고 왔거든. (요즘에 공부를 잘 안하더라)

나는 근데 워낙 집순이에 알바까지 하는데 남친까지 며칠내내 보러가니까 체력이 진짜 남아돌지 않았음..근대 또 얘가 지금 반백수 상태니까 집에 있을때 영통하자 전화하자 해서 하루에 3~4시간씩 전화함..

그리고 이번주는 시험기간이기도 해서 주말은 온전히 쉬면서 내 할 일 하고싶어서 다음주에 보자니까 하루종일 찡찡찡찡 거리는거임

내일 가면 안되나 진짜 보고싶다 너네 지역으로 갈게 이걸 계속 들으니까 노이르제 걸리고

얘 기분 안 서운하게 최대한 시험 기간이다, 과제 해야한다 하고 거절해도 계속 같이 만나서 하자 하면서 징징거려 100번은 말한듯 구라가아니라 ㅠ

어제 사과하길래 끝난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에 또 오늘 저녁에 가도되나 해서 딱 기분 확 나빠졌음. 같은 말 또 하는거 싫어하는데 내 이야기는 안중에도 없는건가 싶고 ㅋㅋㅋㅋ

그래서 방금 대충 단답하니까
내가 더 좋아하는 연애를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같은 말 ㅈㄴ하면서 눈치 줌;;
얘 3살 연상이고 남자같은 이미지라 좋아했는데 사귀고 나니까 내가 연하를 만나는건지 모르겠음 미치겠음 내가 이상한가? 나 첫연애라 진짜 이렇게 피곤한줄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