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좀 억울해
엄마가 완전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쌍욕하고 못 살게 굴길래 동생이랑 둘이 카톡으로 욕을 좀 했어
짜증나 죽겠어 이런 말 말고 진짜 욕.
근데 엄마가 동생 폰 열어서 카톡 비번 풀고 내용을 본거야
엄마가 우리한테 계속 집 나가라고 뭐라하더니 안 나가니까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더라?
그러더니 아빠한테 이야기 했나봐
아빠가 동생 뺨 2대 때리고 나랑 둘다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난 카톡을 애초에 왜 보냐는 입장이고 아빠는 어떤 경우라도 뒤에서 엄마욕을 어떻게 할 수 있냐는 입장인데 이게 내 잘못이야?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
의견 편하게 남겨줘
내가 잘못한거라면 사과하고, 아니라면 댓글 그대로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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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욕이야 가능하지. 어린애도 아니고 본인 손해를 따질수있는 인간이 된 성인인데. 폰 보는것도 그럴순 있다고 봐. 먼저 엄마가 얼마나 혼을 쓰니가 억울하게끔 내셨냐가 문제같아.
나였으면 개빡쳐서 그대로 걍 집나감(이건 내가 시중에 돈이있어서 할 수 있는 이야기) 왜,, 보신거임
폰 몰래 본것도 잘못이지만 뒤에서 부모님 욕하는게 더 큰 잘못임
엄마가 먼저 욕했대잖아ㅋㅋㅋ 부모가 자식한데 욕하는건 괜찮고?
엄미가 왜 화낸건데? 엄마는 어떤 욕을했고 너네는 무슨 욕을 했는데?
밑에 달아둘테니 그거 읽어줘!
부모님 완전 합심 장이다 평생 두분이서 살아가시면 될 듯
음...사실 아직도 왜 화가 난건지 잘 모르겠어 쭉 적어볼테니 보고 판단해주라 우선 처음 시작은 토요일이야 내가 요즘 개발자로 전향하려고 개발공부를 하고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저녁 8시 반쯤 돌아왔어 그날 저녁에 막창을 먹는다고 했었는데 난 공부해야 하니 나 빼고 먹으라고 했지 근데 돌아와보니 안 먹었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막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거야 우리 밥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거면 말을 하던가 이러면서... 그래서 그냥 대충 넘겼는데 그럼 내일 막창을 먹자더라고
근데 내가 일요일에 약속이 있었어 갑자기 막 화를 내기 시작하는거야 공부 할거면 공부만 하지 왜 악속을 기어나가냐길래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 자유 아니냐고 했더니 되게 비꼬면서 허 그래 니 멋대로 사세요~ 이런 식으로 하더라고 이걸로 1차로 한 번 싸웠어
그리고 월요일에 내가 출근한 사이에 내 방을 막 정리했더라고 그러면서 내 방에 있던 손톱깎기를 가저간거야 난 퇴근해서 당장 쓰려고 하는데 없으니까 짜증이 났고, 엄마는 계속 뭐라뭐라 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걸로 2차 싸움을 했어 아빠도 까어서 나한테 막 뭐라하더라고 왜 궁시렁 거리냐고 그래서 뭐가 맘에 안 드는지 이야기 해보라고 했더니 갑자기 아빠 생일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 아빠 아침 좀 차려주라고 했더니 처자고 있었냐고 근데 나...아침만 그랬지 점심 같이 먹었고 내 돈으로 케익도 사서 파티도 해줬어 그리고 방정리는 왜 이렇게 안 하냐면서 막 욕을 하더라 결국 결론은 없는 싸움으로 끝났어
저런 상태니까 나를 완전 고립 시키고 싶었는지 동생한테 나랑 말을 하지 말라고 한 것 같은데 동생이 내 방에 자꾸 와서 막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마음에 안 들었나봐 동생 폰 뺏으면서 뭐 온갖 쌍욕을 하더라 우리 엄마 쌍욕은...음 뭐 다 비슷하겠지만 ㅅㅂ련, 처죽일 새끼, 나가 뒤져라 요런 느낌이야 근데도 동생이 말을 안 들으니 동생한테도 뭐라하기 시작하더라고
오늘은 정도가 더더 심해져서 내가 해둔 음식 먹지마라 라면만 먹어라 이랬대 너 지금 누나한테 이용 당하는 거다 이런 말 하면서...ㅋㅋ 그래서 동생이 카톡으로 욕을 좀 했어 미친년이다 완전 지랄을 한다 할망구 왜 저러냐 ㅅㅂ련 진짜 왜 저러고 사냐 이런 느낌이었어 물론 강도가 센 욕이긴 했지만, 비번을 풀어서 맘대로 카톡을 본 게 난 이해가 안 가 이 상황에서 그 카톡에 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도 궁금하고, 뭘 보고 싶어서 봤는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동생에게 들어보니 나 약속 있어서 나간 일요일에 하루종일 내 욕 했다더라 난 심지어 놀러나간 것도 아니고 스터디 하러 간거였어,,,
엄마 맞아 ...? 자기 성인이라지만 완전 가정폭력의 실태 같은데 ㅠㅠㅠㅠ 괜찮아..?
엄마 욕할 수도 있지
하하...2월 안에 집 구해서 나가래 ㅎㅎ 나도 더는 못하겠어서 집 알아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