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 경험 많은 자기들, 내가 이 남자애한테 각잡고 호감표시하면 넘어올지… 판단 가능해? ㅠ 참고로 3년동안 친구로 지낸 남사친임… 근데 아직 어색한 느낌
운동하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내가 얘한테 호감이 없어서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데, 어느순간 내 옆에 와서 앉아있고 대화 계속 이어가려고 했던 것만 기억 나.
최근 상황
1. 단 둘이 만나서 술 마실 때, 10만원 넘는 술값 본인 계산.
2. 집까지 데려다줌 (처음에는 안 데려다줬음. 점점 집이랑 가까이 데려다줌.)
3. 지인(여자) 끼고 같이 술 마셨을 때, 취한 나를 정말 많이 챙겨줬다고 나한테 관심 있는 거 아니냐고 지인이 나한테 말함
4. 술 먹고 다트 던지는데 내 손에 은근슬쩍 지 손 겹치고 도와주는 척 같이 던짐 (난 취함, 남자애는 안 취함)
5. 소개시켜줄까? 물음에 ‘소개도 좋기는 한데, 나는 자연스럽게 만나는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동안 알고지낸 사이면 서로를 더 잘 알지 않겠냐. 연애 하고싶다.’ 발언
6.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내 머리스타일, 그 당시 계절 등 다 기억함. 처음 같이 산책했을 때 내가 한 말 기억한다고 주기적으로 언급.
등등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인데… 여기서 내가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건 연락 부분 ㅠ 걔는 선톡을 잘 안 하고 먼저 만나자고도 안 하는 편.
선톡 해봤자, 뜬금없이 동물사진이나 동영상 보내고 귀엽지? 가 끝. 걔한테 선톡이 와도 대화 길게 안 이어가는 느낌.
다음에는 여기 갈까? 이런 말은 해놓고 정작 만나자고 연락 안 함.
어장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어장 칠 성격은 아니고 주변에 여자도 별로 없어서… 나도 얘 부담스러울까봐 더 다가가는 것도 못 하겠어ㅠㅠ
자기들이 봤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는 것 같아?
남자는 관심 없는 여자한테 시간과 돈을 쓰지 않음. 하지만 헷갈리게도 하지 않음. 그래서 그 남자는 1. 자기가 마음이 없어보여서, 혹은 소심해서 마음 표현을 조심히 하거나 2. 그렇게 하고 여자가 넘어오면 아닌 척하며 즐기는 어장남 이 둘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음 어장 칠 성격 아니라는 건 모르는 일이다… 헷갈리고 맘에 들면 걍 데이트 신청하고 마음 확인해 봐 혼자서 이래봤자 바뀌는 게 없음
아 데이트 신청..! 근데 그동안 만난게 다 내가 만나자고 해서 만난거라…. ㅋㅋㅋㅋㅋ 이것도 데이트 신청 한 건가?
마음 확인할 방법 추천해줄 수 있어..? 나 담주에도 만나ㅠ
단둘이 만나???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마음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냐고 물어보는 거 어때
나였으면 좀 다가가볼거같아 연락이 좀 아쉽긴한데 이건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니까~ 상대방이 충분히 관심표현을 하고있는거 같은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참고하고 지켜볼게
내가 느끼기에는 3년이나 알고지낸 소중한 관계라 괜히 막 들이대다가 관계 깨트리긴 싫으니까 누가봐도 [나 너한테 관심있어요] 하는 선톡이나 데이트신청을 잘 못하는거 같고 그런만큼 만나게 됐을때 자기를 열심히 꼬시려는 걸로 보이긴 해.
그랬음 조켓다…ㅎㅎ 고마워 자기…. ㅠㅠㅠ 나도 호감표현 잘 못 하고, 친구로서의 태도로만 대하게 되니까 너무 어렵다… 참고할게 고마워ㅠ
단둘이 술마시고 계산했고 스킨십까지 있으면 빼박이지 호감이든 어장이든 일단 너 꼬시는 중인듯
내가 먼저 마시자고 한 건데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