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은 여행 가본 곳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야? 이유도... 부탁혀...

대도시의 사랑법 좋더라... ㅋㅋㅋㅋ 난 혼자봤는데 내 왼쪽에는 레즈비언 커플이 앉은 것 같았고 오른쪽에는 남녀커플 같았거든 레즈커플은 깔깔거리고 남녀커플은 조용하고 나는 울면서 봤어 ㅋㅋㅋ

와일드 로봇 너무 재밌다.
그래픽도 자연적인 분위기랑 너무 잘맞고 스토리나 서사도 감동적이었다.
한번쯤 볼만한 애니메이션!
주인공 로봇에 애정이 너무 간다…

로맨스 영화 좋아하는 자기들아,
자기들이 추천하는 최애 영화는 뭐야?
난 첫키스만 50번째.
원래 로맨스 영화 별로 안좋아해서
별 기대 안하고 봤거든?
근데 너무 감동이었어 ㅠㅠ

지난일이니까 끄적여본다
자기들은 절대 사람 첫인상가지구 사람 판단하지마
나 졸업논문 지도교수가 첨에 친절해서 착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르시스트에 완전 보수성향인 분이었음.
그분이 나의 어떤 특정부분을 마음에 안들어해서 (정확한 이유는 알수없음) 수업 다 듣고 레포트도 제때 다 제출했는데 F주고 졸업 힘겹게 했음.
뭐 인상, 그런거 사기꾼들도 인상 좋으니 너무 첫인상에 의존하지 않길 바래…. 그럼이만

일본 작가의 판타지 소설 좋아하는 사람 있어?
미야베 미유키 작가님의 “사라진 왕국의 성” 추천할게
난 이거 읽을 때마다 몽글몽글 지브리 감성이 생각나더라고
책이 좀 두꺼운데 작가님 필력도 좋고 내용도 흥미진진해서 몰입해서 읽게 돼
읽을수록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무대가 점점 색칠되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

한강 작가님 채식주의자 즐기는 법(?)
이번에 한강 작가님이 노벨 문학상 받으면서 주변에 채식주의자 책 읽어보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한강 작가님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받았을 당시에 책을 구매해서 여러 번 읽어봤었거든

채식주의자는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감이 달라지고 등장인물들이 점점 입체감이 짙어져
처음에는 으 이게 뭐야 하다가도 두번째 읽으면 이렇게 된거였구나 싶고 세번째 읽으면 모든 게 연결되는 것 같고 그래
몰입도 정말 잘 되어서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꿈 내용이었어
어린 나이에 읽은 거라서 꿈 부분을 상상하기엔 너무 잔인하더라고
그래도 책을 여러번 읽은 건 그 꿈이 단지 무서움을 표현하기 위한 게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
나는 그 꿈 장면이 주인공이 가진 육식에 대한 생각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내면 깊이 자리한 주인공의 육식에 대한 부정이 꿈에 표현되었고, 주인공 스스로가 육식을 부정하게 만든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은거지

이렇게 나는 모든 장면에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는 것은 그만큼 등장인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해
등장인물마다의 생각 차이를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그 상황을 잘 그려넣기에 도움이 될거야

사실 이런 책이 엄청 대중적이거나 재미있거나 도파민이 싸악 돌거나 하는 건 아닌거 다들 알거야

근데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으려고 하는 건 “지적허영”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지적허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스스로가 똑똑해보이기 위해 독서를 하고 이런 비대중적인 책들을 읽으려고 한대 (혹은 교양 도서)
지적허영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좋은 게 지적허영을 통한 독서가 쌓이면 결국 스스로에게 양식이 된다는 거지
어떤 목적을 가졌든간에 지금 책을 읽는다는 행위를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미 몰입한 것이고 지적허영을 넘어선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이번에 채식주의자를 비롯해서 나는 사람들이 독서에 재미를 가지고 즐겨주었으면 좋겠어

후 일단 예약을 해봤다
과연 내 차례는 언제 올지 모르지만..! 기대중 ㅠㅠ
못기다리고 e북 사서 볼것 같아
근데 난 종이책을 좋아해서 종이책으로 꼭 읽고싶어

마라탕 시켜먹구 싶은데 피부 뒤집어질까봐... 걱정이라 못 시켜먹겠다그치만시켜먹고싶고!!!아어떡하지

한강 작가님이 얼마나 대단한지
작품에 어떤 가치가 녹여있는지
이번 노벨문학상이 우리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화하고싶은데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모르고
책을 하나라도 읽어본 사람은 더 없고
국가폭력이니 가부장제니
토론할 사람이 없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반지성, 무지성 사회인지
이번에 더 깨달았어
(자기들 얘기 아니고 내 주변 사람들!)

예쁜무지개처럼 자기들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하길 바라

서점에도 재고 없고 도서관에서도 다 대출불가 ㅠㅠ
예약이라도 가능할까 봤는데 검색 해보는 책마다 예약도 다 차있다
전자책도서관도 찾아보니까 예약, 대출 다 차있음
이북 구매해서 봐야하나?

자기들 책 살거면 교보문고에서 사는거 추천해~독립운동가 출신이고 독립운동가 지원 활동했대
그리고 교보생명 문화재단에서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고 하더라고
나도 원래 알라딘, 예사, 교보 다 많이 썼는데 이제 교보에 정착하려구!!

Q. 한강 작가 소설 추천해줄 자기 있어??🥹🥹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가 처음 경험하는 것

노벨문학상 수상작
번역없이 원작으로 읽기!!!!!!!!!
대가의 작품은 원작으로 읽어야 제맛 아니겠뉘 홍홍😎

《비밀의 숲》 좋아하는 자기 여기여기 붙어라~!

느그동재 우리동재가 돌아와따…! 🥳

인간실격 읽고있는데
난 되게 공감되는 거 같아
물론 상대를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해본 적은 없지만,
어릴때부터 눈치 없어 보이며 장난꾸러기 척하면서 가족부터 다 맞춰준것..?
그래서 마음에 별에 별 마음 다 담아오며 자란 거 같은데 이 책 읽고 뭔가 정리 되는 기분

요즘 책 뭐 읽을지 고민인데, 소설 쪽으로 가야 할까, 아니면 에세이? 죽은 자의 집 청소가 계속 눈에 밟혀서 읽을까 말까 하고 있어. 다들 이 책 읽어봤어? 청소하면서 느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울림이 있다던데

친철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드디어 책 와서 보는데 작가의 말부터가 너무 재미지게 읽힌다. 다들 가볍게 페미니즘에 입문하기 괜찮은 책인듯!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정말 좋아
인간의 본성과 자유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하는데, 읽다 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 진지한 주제인데도 문체가 아름다워서 읽는 내내 몰입하게 됐어..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금방 읽어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