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돌싱이야 초1 이쁜 딸래미도 하나 있구
이혼한지 1년안됐는데 남자 만나구 싶은데 애한테 죄책감들고ㅎㅎ 두렵기도 해 이대로 영영 친구없이 지내도 내가 외로움을 이겨낼수 있을까 싶고.. 나는 꽤 의존형이고 회피형이고 내가 나를 예뻐하기가 아직도 힘들어
넉두리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좀 올려보는 중이야
이혼을 결정하고 애한테 안 좋은 모습 더 보여주기 싫어서 한 선택이라 그부분은 정말 만족해
지금 둘이 지내는것도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 사람들이 얼굴좋아졌단 소리를 제일 많이 듣고 있어
근데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있고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구
자기들은 나 자신을 제일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지내
어차피 외부에서는 내가 원하는만큼 받기 어려운거 같아서 요구하지말구 내가 나한테 채워주는 노력을 같이 해보자
언니자기 !! 딸랑구가 얼마나 귀여울까.. 초 1이면 진짜 귀여울 나이당 ㅜㅜㅜ 나도 이런 상황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거같아.. 음 그래도 20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말해보자면, 언니 자기는 아직 한창 청춘이고 젊은 나이잖아 남자 만나고 싶은것도 당연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것도 자연스러운 욕구인거 같아
하지만 엄마이기 이전에, 여성이잖아 ㅎㅎ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여성이 되면 더 좋은 엄마가 되지 않을까..?? 언젠가 딸도 크면 이해할거고 너무 희생할 필요 없다구 말해주고싶어 (물론 난 결혼이나 이혼해본 경험이 없어서 쉽게 말하는 거일거야..) 그래서 그냥 말해본다! 정말 좋은사람 만나게 되면 딸한테도 친한 친구라고 소개해줄수도 잇구~~...
나랑 몇살차이 안나는데 나보다 훨씬 어른같고 멋있다자기..b 딸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어떻다 말은 못하겠지만 난 딸도 딸이지만 자기도 계속 행복추구했으면좋겠어! 상황 생각하지말구 연애해! 이런얘기가 아니라 지레 포기하고 마음닫고 그러진않았으면좋겠어! ㅋㅋ 자기가 행복해야 둘다 행복한거알쥐
자기가 딸을 사랑하는 것만큼, 딸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만큼, 자기가 자기를 사랑해줘.. 울 엄마가 자기 자신을 예뻐하지 않는다면 난 너무 슬플 거 같아.
자기도 예전엔 자기 애기처럼 작고 소중한 소녀였잖아, 그러니 애기에게 잘 해줄 때 자기 자신도 몸만 컸을 뿐 여전히 그 소녀인걸 기억하고 본인도 사랑하고 예뻐해줘. 애들은 원래 어른 보고 닮으니까 자기 애도 커서 엄마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할 수 있게 ☺️
운동도 하고 나 자신을 가꾸고 돈도 쓰고 하니까 나아지더라. 내가 나를 예뻐한다는게 쉽지 않지만 그것도 하다보니 재밌어졌어 자기도 꼭 본인 행복 먼저 챙겼음 좋겠어 사람이 완전무결할 수는 없는거고 내가 나를 아껴야 아낌 받는 부모가 또 자식에게 스스로 아껴주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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