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 …
나이 26인데… 만 24세 대학도 졸업했어
원래 지금 미국에 있어야 하는데 비자 인터뷰 떨어졌어 ㅎㅎ… 계획했던 삶, 돈 다 안개마냥 없어지고 요즘 그냥 삶에 의욕이 없어
이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대학 전공 선택이 내 인생 첫 반항이었고 막상 해보니 나랑 안 맞아서 대학 다닐 때부터 전공이랑 전혀 상관 없는 직종에서 일했어 근데 평생 직장으로 삼기엔 내키지 않아
확실한 건 나한텐 사무직이나 정적인 일보다 프리랜서나 활동적인 일이 잘 맞는다는 거밖에 없어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도 모델 하고 싶어했고 커서도 크리에이터 처럼 좀 나서는 일 하고 싶어했는데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
원망스럽기도 해 중1 때 내가 처음 모델 하고 싶다 했을 때 내 외모 단점 하나하나 짚으며 반대하지 않았다면, 난 훨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진 않았을까 , 내가 인터넷 방송 도전하고 잘 안되고 있을 때 예쁘지도 않은 너껄 사람들이 볼까? 라고 안하고 응원해줬다면 어땠을까 하고
자존감도 낮고 하고 싶은 것도 모르는 바보가 된 거 같아 미국 가기 전에 본가 내려왔다가 본가에 갇힌 신세 됐는데 매일매일 외모 지적질에 앞으로 계획 묻는 엄마 때문에 정신이 나가버릴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