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사귀면서 화났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학교 강의실 옆에서 남친한테 뭐라뭐라 말하고 있었는데 내 옆에 인쇄기가 있었거든 바로 옆은 아니고 좀 거리가 있었어 근데 갑자기 잠깐만 하면서 내 말 끊고 인쇄기 앞에서 어떻게 인쇄하는지ㅠ몰라서 끙끙 대고 있던 여자한테 가서 인쇄기 복사하는 거 도와주고 온 거…ㅋㅋㅋㅋ 남친이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애써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은 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