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남자친구가 좀 징징거리는 게 있었거든.. 약간 애들같이.. 조르면 해결될 줄 아는..? 남친은 21살이였어.
왜 그런가..?했더니.. 외가, 친가 두 집안에서 유일한 아들이래.. 집에서도 누나2두명에 자기가 막내아들이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말하기에도 귀하게 자랐다고 하더라고..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자랐다고..
근데 21살이나 먹고 좀 지맘대로 안된다고 징징거리는 게 좀 보기가 그래서.. 내 행동까지도 그렇게 간섭했거든.. 둘이 잘못한 일이여도 내가 무조건 사과를 해야했어. 얘는 항상 사과를 받는 입장이였고.. 그리고 얘의 생각대로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왜 이렇게 안 하냐고 말하는 것도 많았고.. 게다가 전 여친한테 연락 온 것도 숨기고.. 우리 둘 다 남사친,여사친에 대해 예민했어. 어느 날 좀 쎄해서 카톡을 봤는데 남친이 내가 여사친에 대해 예민하다고 카톡방에 말하면서 톡방에 있는 여자애들한테 이름 남자처럼 바꾸고, 남자톡방처럼 하자고 말 맞추는 걸 봤어. 또 술 취해서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나 누군지 알아?했더니 전여친이랑 여사친이름만 몇번 말하다가 겨우 마지막에 내 이름 부르더라..
어느정도는 좋아하니까 참으려고 했는데 더는 못 만나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