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아.. 나 정말 큰 고민이 생겼는데 도와주라..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피는걸 엄마가 알게됐어.. 나도 좀전에 엄마한테 들어서 안거고.. 진짜 한숨밖에 안나오고 너무 화나서 아빠한테 당장 전화해서 화내고 싶은데 아빠가 엄마한테 내가 미안하고 앞으로 잘할거라 했으니까 이문제에 대해서 또 언급하거나 그러면 진짜 갈라서는 수 밖에 없다고 이렇게 협박하듯이;; 말했다는거야. 본인이 잘못해놓고 이렇게 말하는게 말이 되냐고.... 그리고 애들한테도 말하지말라고 했대.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화내면 아빠는 엄마한테 또 뭐라고할지 모르니까 .. 엄마랑 나는 참고있을수밖에 없는거야. 그리고 아빠거 엄마명의로 대출을 해서 빚이 있는데 그거 3월까지 다 갚겠다고 기다려달라고 그랬대;. 그 여자가 누군지 어디서만났는지 얼마나됐는지 말 안해준대. 엄마가 알게된것도 어제 아빠가 모임있다고 했는데 카드내역 보니까 둘이서 먹은 값이였대. 밥값이랑 카페값이. 그래서 첨엔 남직원껴서 셋이서 갔다고 거짓말치다가 둘이서 갔다고 결국 실토를 했대. 카드내역보고도 몰랐으면 계속 숨겼을거란 거잖아.. 하... 진짜 어떡해야될까..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지금 너무 속상할거같애서 걱정돼..나는 서울에 있고 부모님은 지방에 계셔서 직접 보러가지도 못하구... 원래 엄마가 오늘 바깥일정있는데도 이 일때문에 나가려고 하시지도 않고.. 친한사람이라도 만나서 털어놔라구 했는데 직접 만나면 울까봐 못만나겠다고 그러신다...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ㅠㅠㅠ
글 보면서 내가 답답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이 아파.. 내가 지금 느끼는거에 몇배는 느끼고 있을 자기야 힘들겠지만 자기 어머니한테 의지가 많이 되어줘야할것같아.. 아버지 너무 이기적이시다… 자기가 급한일 있지않으면 여유되면 어머니께 가는거 추천하긴 해.. 어머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것같아.. 안 나가시는거 보면..
맞아 아빠 진짜 이기적이야... 그리구 나도 너무 내려가고싶은데ㅠㅠ 다음주가 첫출근이라 여건이 안돼서 큰일이야...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
이혼해야돼.. 계속.. 피더라고 더숨길걸.. 글고 타이밍 못찾으면 이혼도 하기 어려워지는거같더라.. 자기 힘들텐데 정신 잘 잡구있어
ㅠㅠ하.. 그냥 아빠가 너무 원망스럽네,, 조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