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살이고 입시때문에 다이어트하느냐고 성인돼서도 못놀다가 어제 알바끝나고 친구들이랑 술을 먹었어(엄마한테는 오늘 집 안들어가~ 늦어~ 장난식으로 말함) 오빠도 아침 7시넘어서 올 때도 많고 아예 신경 안쓴다고 생각했어 1차2차까지 갔다가 술집이 3시돼서 다 문을 닫았길래 옆동네로 가자 하다가 넘 춥길래 친구랑 모텔같은 호텔?을 둘이 생애 처음 가보기로 했어 가서 유튜브보고 빙수시켜먹고 좀 놀다가 난 잠들었는데 엄마한테 6시반쯤 전화랑 카톡이 미친듯이 오는거야 안 받으면 큰일날 것 같아서 전화 받았는데 어디냐고 엄청 소리를 지르길래 모텔이라고 하면 진짜 충격먹을까봐 아직 술집이라고 해장하고 가겠다했어 근데 엄마가 촉이 세했나봐(내가 남친 있는걸아심) 친구 바꿔보라해서 바로 바꿨어 그리고 좀 취조 당하고 난 엄청 혼나고 얼른 들어오라하고 끊었는데 엄마가 내가 그런 문란한 데 가라고 돈 주는 줄 아냐고 대학가서 자취 꿈도 꾸지말라고 엄청 혼내시는데… 내가 거짓말한 건 잘못했다만 이렇게까지 혼날 일일까?ㅠ 엄마가 진짜 자취 안시켜주면 어쩌지… 난 남이랑 기숙사에서 살 자신이 없어
갓 성인 되자마자 그렇게 늦게 들어가면 부모님이 고삐 풀린 줄 알고 당연히 걱정하시지ㅋㅋ 그래도 자기가 잘 말해봐바 이제 성인 된게 너무 들뜨고 좋아서 그런거구 앞으로는 걱정 안 하시게 책임지고 처신 잘하겠다고 뭐 이런식으루
으앙 ㅠㅠ 나두 스무살 되고 막 초반에 술 마시러 갔을 때 술에 찌들어서 기어들어간 것도 모자라서 폰도 꺼지고 그 상태로 들어와서 무릎 꿇고 울었던 경험이 있어 .. 지금 생각하면 나두 너무 했던 거 아닐까 싶기두 하고 초반에는 걱정하시는 게 어쩌면 당연할 수도 이써 자기두 충분히 속상한 거 이해하지만 조금 믿음직한 모습 보여드리면 차차 마음두 여시고 그러실거야 ㅎㅎ
말없이 외박한건 잘못했고 일단 부모님께 사과드리고 빌엌ㅋㄱ 오빠는 어쩌구 이야기 해봤자 문란한 곳이라는 단어보니 딸한테 좀 보수적이신거 같은데... 입장딱딱 조리있게 정리해서 잘 대화해봐!
딸이라서 더 걱정하나보다 ㅠㅋㅋ 가서 유튜브 보고 빙수 시켜먹었다 걱정하는 일 없을거다 앞으로 연락 잘 받고 걱정할 일 없게 만들겠다고 해봐바 금방 성인돼서 걱정이 많으신가봐 ㅠㅠ
갓스무살이라 걱정하시는 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