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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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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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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살연상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어

그전에는 5살 연하 의대생을 만났었는데 애초에 의대 부심이 장난아니어서 그거 티도 엄청 내고 난 술을 안마시는데 얘는 술을 엄청 좋아해서 그 부분에서도 많이 싸웠어
그리고 무엇보다 술먹고 바람까지 펴서 내가 진짜 마음고생을 미친듯이 했어.

올해 상반기에 헤어지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대기업에 다니지만, 마이스터고를 나와서 바로 취직해서 일을 해서 고졸이야.

사실 난 그 전 연애 때 너무 힘들었어서 이때까지는 스펙을 봤다면 이번 연애는 그런거 안보고 인간성, 그리고 날 얼마나 생각해주는지, 그리고 내가 술을 아예 안하다보니 술 안먹는 사람 이런 부분들만 보고 오빠를 만났어.

근데 만나다보니 너무 나랑 잘맞고 무엇보다 나를 진짜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고 오빠가 할 수 있는 한에선 엄청 날 도와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도 많이 하고, 위로도 많이 받았어 무엇보다 취미가 같아서 너무 재미있게 연애하고 있구

근데 여기서 문제.. 우리 엄마는 조건을 엄청 따져
스펙, 집안 등등.. 우리 집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 안좋은 환경 속에서 날 음악을 시켜주셨어. 그래서 그런지 나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건지 뭔지... 내 남자친구들을 엄청 따지셔... 지금 내 남친이 고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음에 안들어하셔

솔직히 난 엄마한테 너무 서운한거야
내가 그 전에 얼마나 힘든 연애를 했는지 누구보다 잘알면서.. 그에 비해 난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고 편안한 연애를 하고 있거든 그걸 엄마도 알고 있고

난 솔직히 엄마한테 거짓말 한 번 안해봤거든?
크게 엇나간적도 없고.. 근데 또 엄한 분은 아니야 엄마랑 주기적으로 둘이 해외여행도 자주 갈 정도로 진짜 친구처럼 잘지내고 있고

내 나이 27살.. 외동딸이라서 그런건가싶기도 하지만 아직도 모든걸 엄마한테 보고해.. 아빠도 내 연애, 평소에도 늦게 들어오는거에 대해서 엄청 간섭하셔

요즘 들어 이 부분이 너무 스트레스야
편하게 연애하고 싶고, 지금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미래도 보고 있거든.

근데 눈치보면서 연애중이야
오빠한테 이 말은 절대 못하잖아... 우리 엄마가 오빠 고졸이어서 맘에 안들어해 이 말을 어떻게해...
엄마한테 너무 서운하고 화도 나고... 이제서야 편안 연애 하고 있는거 너무 잘알면서 고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맘에 안들어하는거 너무 서운해... 오빠 관련 얘기만 하면 안들을려고 하고..

하.. 방금도 엄마랑 한바탕하고 울면서 글 쓰는중이야ㅜㅜㅜ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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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있는 자기 1

    하 너무 힘들거같아 자기야 나도 20살때 고절남친 만나다가 매일 헤어지라고 했었어(진짜 10번중 8번은) 너무 공감간다 자기랴 힘내..ㅡ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하ㅠㅠㅠ 자기도 엄청 힘들었겠다ㅜㅜㅜㅠㅠ 고마워 자기...ㅠㅠㅠ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 1

      진짜 너무 슬프지...너무 맘찢이야 난 결국 헤어진 애긴 하다만.. 매일 스펙 물어보고 비교하는 부모가 너무 싫어서 나중에 결혼하고 애낳으면 그렇게 안 가르칠려고 맘까지 먹는다 ㅠㅋㅋㅋ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가 올해 석사 졸업하고 지금 박사까지 지금 준비하고 있어서 엄마 눈에는 고졸이 더 눈에 안차나봐... 엄마 마음도 이해 안가는건 아니지만 내가 지금 행복하다는데 그걸 안보는 엄마가 너무 서운하다...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 2

    아이고.. 아픈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해볼게... 자기야.. 이제 27살이잖아 어머니가 친구같은 분인 건 둘째치고 현재 자기의 행복을 막고 계시잖아... 독립할 필요가 있어 보여 경제적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앞으로 어머님이 반대하시면 그 족족 안하고 살 건 아니잖아 당장 지금도 조그만 일을 반대하시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계신데 여기서 단호하게 못할 거라면(사실 그 마음은 이해해) 남자친구 놓아주는 게 나을 것 같아... 내 말은 어머님과 연을 끊고 살아라 어머님이 못 됐다 이게 아니고 결혼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사랑한다면 자기가 강경하고 정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거야 힘들겠지만... 머 힘내자 우리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 2

      정 그게 안되겠으면 남자친구를 놓아주는 방법도 있지.....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많은 생각이 드네...ㅠㅠ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까지 생각해본 남자친구는 처음이라서... 내가 마음 단단하게 먹고 엄마한테 단호하고 정중하게 말씀드려야겠다.. 조언 고마워 자기ㅜㅜ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 3

    근데 이건 자기가 단단하게 마음먹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ㅜ 사실 자기 결혼이잖아 내가 좋다는 사람 만나야지.. 충분히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성인인데. 심지어 대기업 다니면 안정적이고 나쁠게 전혀 없어보이는데ㅜ 너무 과거에만 잡혀계신거 아닐까? 결혼은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거잖아. 자기가 딱 결단을 지어야 할때야. 부모님께 계속 휘둘려 살건지, 내 행복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쟁취할지. 성인의 최종 목적은 물리적 경제적 독립뿐 아니라 정서적 독립도 포함되어 있다는거.. 생각해보면 좋겠다

    2024.12.02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러게...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나쁠게 없는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실까...ㅠㅠㅠ 내 행복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해야겠지... 나도 이제 곧 내년 하반기부턴 독립하기로 해서..!! 경제적 독립뿐만 아니라 진짜로 정서적인 독립도 생각해봐야겠다 조언 고마워 자기 ㅜㅠ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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