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연애 초반에 상처줬던 게 계속 생각나는데 어떡하지
내가 메달려서 만났고. 사귀면서 나를 안 좋아해서 상처를 많이 줬어 여자문제는 아니었고 그냥 나를 막대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왜 안 헤어졌지 싶을 정도로 ㅠ 지금 보니 완곡한 거절이었는데 내가 첫 연애라 그게 거절인지 몰랐어 ㅋㅋ..
심지어 중간에 일 바쁘다고 헤어지자고도 했어내가 울면서 잡아서 다시 만났지만
근데 지금은 엄청 잘해줘. 아 이 사람이 원래 연애하면 이런 모습이구나 싶을 정도로 요근래야 연애를 하는 것 같아
행복하고 꿈같고.. 얼굴 보면 좋은데 문득 초반의 모습들이 오버랩돼서 힘들기도 해
예를 들어 연애초에 니가 하고싶은 말 다 하는 거 이기적이라고. 그거 듣는 사람 기분은 생각 안 하냐고 그래서 아픈 거. 속상한 거 다 삼키는게 버릇됐는데 내 고민들 공유 안 해주는 거에 속상해하는 거 보면 너무 어색해.
우는 걸로 갈등해결하려고 하지 마라고. 그만 우라고 하는 말을 들어서 혼자 화장실에서 몰래 울고 나왔을 때 눈이 빨갛다고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해 주는 것도 어색해..
시간이 지나 나에 대한 애정이 생긴거니 다행이라는 생각들다가도
자기 전에 항상 이 사람은 내일이라도 나에게 헤어지자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얽히지말자라고 다짐하고 남친의 공간에 내 물건을 절대 남겨놓지 않아 차에든 집이든 이런 걸 자각할 때마다 너무 슬퍼.. 속상해
너무 좋아하는데 만날수록 차가웟던 모습이 떠올라서 힘들어.. 계속 만나는게 맞는 걸까 ㅜㅜ 좋아하는데 만날수록 예전의 상처가 자꾸 상기돼서 힘들어
좋아하면 만나...
자기를 그렇게 힘들게 했던 사람을 왜 만나는지 모르겠어 나는..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은 사람은 아닌것 같아 아무리 그래도 연인인데 막 대해놓고 이제와서 말바꾸는 것도 너무 별로고 안사랑하면 놓아주는게 맞지 너무 무례하고 남보다 자기 감정이 우선시되는 사람같네.. 자기는 훨씬 소중하고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인데 끝내고 더 좋은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는 마음이야
아이고..ㅜ 너무힘들겠다ㅜ 초반 상처준모습이 떠올라서 힘든거랑, 헤어져서 힘든거랑 비교했을때 나라면 후자가 더 힘들거같긴해.. 현재에 집중해서 행복한 감정을 더 느끼려고 노력해볼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