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남친 블로그 구경하다가 뭔가 촉이란게 있잖아 옛날에 올린 거 보다가 좋아요 목록에서 전여친을 발견했어 그동안 남친 전여친에 대해 이름도 얼굴도 전혀 아무것도 몰랐고 듣거나 아는게 없었는데 그냥 뭔가 촉이 오는 프로필을 눌러서 들어가보니 전여친분도 옛날에 올린 것 중에 남친이랑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들 올라와있더라 그걸 시작으로 전여친분이 올린 것들 몇 개 봤는데 지금까지 남친이랑 나랑 같이 갔던 곳들도 여러 곳 있고 남친이 나한테 자기는 뭐 좋아한다 뭐 싫어한다 했던 것들 아니면 뭐 그냥 자잘하게 말했던 것들 대부분이 다 전여친분이 적어놓은 글들과 같더라... 뭔가 그럴수있지 싶다가도 그냥 아직도 전여친과의 기억에서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나보다 많이 사랑했을까 싶고 이 사람이랑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마음이 너무 복잡해져서 그거 보면서 실성한 미친사람처럼 울면서 웃었어..ㅋㅋ 남친이 잘못한 건 없지만 그냥 괜히 마음이 이상하다 되게
맞아 그냥 그것도 다 그 사람인건데 마음이 이상해져 ㅠ
기운내 자기야. 사람이 계속 같은 선상에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해. 마치 계단 처럼. 남친이 전 여친과 있었던 시간과 지금 자기와 있는 시간은 다르고, 자기의 남친도 그때와는 다른 계단위에 서 있는거야. 그러니까 지금 올라가는 계단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도 내남친 전여친 인스타 알게되서 봤는데 남친이랑 말투도 너무 똑같구…내가 아는게 많아서 넘넘 힘들었다 ㅠㅠ 공감돼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