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 자기들 오늘 엄청 울어서 여기다가 써봐
난 원래 사랑을 할 때 마음을 엄청 늦게 여는 편이야 왜인지는 몰라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엄청 신중한 편이고.. 남자친구가 그런 거리를 두는 내 모습에 많이 서운해 하고 힘들어해
이제 300일 다가가는데 남자친구가 한 100일 이후로 결혼하고 싶다는 소리를 많이해 그냥 인정적일것 같다고 자기가 많이 의지가 된다고
난 원래 결혼 생각도 없던 사람인데 그 얘기 많이 들으니까 이 사람이랑 정말 결혼까지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근데 오늘 무슨일로 말다툼을 하는데 내가 넌 300일 만나고 나한테 무슨 확신으로 결혼하자하냐 하니까 확신은 안드는데 말은 한거래
그거 들으니까 머리가 멍해지더라고 난 되게 무겁게 생각하고 진짜 변하고 있던 주제라 더 그랬어
물론 남자친구가 말 엄청 사랑하고 있는것도 다 느껴지고 나한테 최선을 다하는데 오늘 저 한마디에 또 거리를 두게 돼... 지금 내 상태가 뭘까 자기들..모르겠어
뭐야 지가 먼저 말해 놓고 ㅋ 자기 촤면이라도 건다는 거야 모야… 짱나게…
나를 믿는데 확신은 아니래..뭘까 정말..
ㅠ 어떤 사람인지 간본다는 말을 하는 건가? 넘 부정적 해석인 거 같지만은 화난다고 그렇게 상처될 말 함부로 하는 본인이 더 확신 없게 함 ㅡㅡ
더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 ㅠ
무게감 자체가 좀 다른거같아 남자친구가 줄수있는 사랑과 자기가 줄수있는 사랑은 애초에 완전 다른느낌 근데 그게 뭐가 좋고 뭐가 나쁜건없어 남자친구같은 가벼움도 필요하고 자기같은 무거움도 필요하다생각해 난 무거운게 젛고 가벼운게 나쁜것도 절대 아냐 둘다 결혼하고싶고 사랑하는마음은 진심이니까
맞아 자기 나도 이 생각 한거 같아 무게가 다르니까..어떻게 조율을 해봐야겠지
나랑 비슷하다...나도 맘 늦게여는 편이고 100일 이후로 남친이 결혼얘기 주구장창했어..나도 계속들으니 이사람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에 서로 부모님도 만나고 했는데 거의 2년 가까이 만나고 저번주에 헤어졌어..난 이제 남자들이 연애 초반에 반짝하는 설렘에 속아 하는 말에 너무 의미를 두지않으려고..
비참하긴한데 남친이 맘이식었대. 그리구 나랑 만나다보니 이런저런 안맞는 점들이 많아서 나랑의 미래가 더이상 안그려진대.. 내가 그래서 두번 붙잡았었어..그렇게 한달정도 끌다가 내가 놓아버렸어.. 분명 행동은 내가 아는 남친인데 감정이 없더라..그리고 서로 맞춰야하는 부분도 나만 닳고 깎아서 맞추려하고 있더라고...
연애의 속도차이도 컸던거 같아..남친이 먼저 좋아해서 먼저 결혼하자하고 먼저 혼자 마음정리해서 나한테 거의 통보했어..자기도 이기적인거 알고 먼저 조급한 연애해서 미안하대...ㅎㅎ
참 모순이다 정말 이기적이라는 말 밖에 안나와 연애를 하면서 성장한 자기만 밝게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