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 나 올해 21살 되는 사람이야
나는 학교(대학은 아니고 직업학교)중퇴하고 지금은 본가내려와서 알바 하면서 살아
근데 정말 하고싶은거도 없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막연하게 취업은 해야지.. 싶은 상태야
사실 하고싶은거라는건 정말 우연히 찾아오잖아
근데 난 평생 하고싶은거 없이 이러고 살까봐
너무 무서워(사실은 적당히 덕질하고 알바하고 금수같이 사는거에 만족은 하는데 평생 이럴순 없잖아..)
나같은 사람 잇어..?
그런사람들은 다들 뭐하고살아?
자기야 난 고졸이고 20살 공시생 1년 (독서실에서 유튜브 보면서 허송세월 보냈어 사실), 21살 알바 쫌쫌따리 하면서 술에 미쳐 살다 현타 와서, 7월-11월 4개월 바짝 학원 다니며 공부해서 제과제빵, 바리스타 자격증 땄어 (물론 노는 것도 잘 놀았어!) 또 3개월 정도 쉬면서 뭐 해 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22살 2월에 카페 취직해서 세후 220 받으며 지내고 있어 지금은 23살이니까 곧 취직 1년이네! 나도 하고 싶은 일이 정말 없었고 돈은 벌고 싶고... 사실 카페 일이 정말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지만 알바가 아닌 정직원이고 안 맞는 일도 아니라 안주하고 있어 둘러보면 다들 그런 것 같아 미치도록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열정 가득이 아니라 그저 적당히 살아가는? 물론 간절하면 좋지만 내 현실이 가끔 밉긴 해도 결국 자기만 괜찮으면 된 거 아닐까! 취직이 하고 싶다면 하고 싶은 일이 없어도 우선 할 수 있는 걸 해 보는 거 어때?
나랑 뭔가 비슷하다 나도 학생때 하고싶은게 너무 없는데 친구가 나는 바리스타하고 너는 제제따서 우리 카페열자! 이 한마디에 옛날 꿈이 생각나서 바리스타랑 제과제빵,케이크디자인까지 땄거든.. 그거때매 서울에 제제 학교도 갔는데 결론적으로 학교랑 안맞아서 중퇴했어..ㅎㅎ 그렇다고 지금와서야 제제를 직접 하고싶다기보다 그냥 취미 정도러만 생각하다가 공부도 안하니까 정 할게없어서 땄던거 같아.. 그것때문에 더욱 그 업계에 발 들이기도 힘들고.. 멋지다 사실 현장들어가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할텐데 그걸 이겨내고 1년차까지 된거보면 너무 멋진거같아 난 알바 하나 새로 구할때마다 벌벌떠는 인간이라 현장들어가기도 무서워해서..
요즘 해외에는 그런 사람들 많다잖어~ 다 사회가 병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 나는 중소기업에서 2년짜리 청년 내일채움 넣고 다니고있긴 한데, 하고싶은 게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안정적인 삶? 돈모으고 싶다? 이런 생각이 컸던 거라서. 가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자기가 말한 생활방식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음.. 나는 직업관련된 영상? 딥한거 말고 워크맨이나 브이로그 같은거 찾아보면서 나한테 적용시켜봤어 내가 저거 하면 어떨까 하고 그러다보니 서서히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생겼던거같아 또 내가 평소에 뉴스보는걸 좋아한다 하면 뉴스 관련된 일은 뭐가 있지 하고 내가 소소하더라도 관심갖는거를 좀 중요시 봤던거 같아 아직 어리니까 너무 부담갖지말고 이것저것해보면서 꼭 원하는 일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