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가끔 술먹고 전화하는데 오늘도 갑자기 새벽4시에 전화가 온거야(나 8시 출근이라 6시 기상임)
그러고 나랑 헤어지고 싶고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대
굳이 나랑 사귀는 게 아니여도 될 것 같대
이 관계가 너무 형식적이라 느껴진다는 거야
이전에도 몇번 고비가 있었는데 내가 붙잡아서 잘 넘기고 이때까지 사겨왔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까 나도 더 이상 못 할 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어 그러고 전화는 상대방한테 끊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계속 못 끊다가 잠들었음 나랑 통화하다가
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술김에 잘못 나온 말?
술김에 진심으로 한 말?
너무 혼란스러워 지금
술김에 진심으로일 거 같은데 나라면 남친 일어나면 어제 밤에 한 말 진심이냐고 물어볼듯
그럴 생각이긴 한데 내 남친이 지독함 회피형이라 내일 물어보면 백퍼 아니라고 말할 스타일임 예전에도 헤어지고 싶어했을 때 자기가 말 못하고 내입으로 말하게 했었어
다음에도 또 그럴텐데 그냥 버리면 안될까?
술먹고 주정 부리는애 뒤치닥거리 계속해야하는거 좀 에바인듯
6시에 기상인데 술먹고 4시에 전화하는거부터 개빡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