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이 한 11시부터 밖에서 술 마신다고 하고
12시엔 집에 들어가겠다고 했어
오랜만에 술자리기도 하고
뭔가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늦어지면 말 좀 해달라고
했는데 예상대로 조금 더 있다가 갈 거 같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그건 상관없었고 한 두시반까지 연락이 잘 되다가
다섯시반까지 쭉 연락 없었어 그러다가 다섯시반에 전화가 왔어 내가 한 네시반에 전화 세통이랑 화난 카톡 남겨놨었어
그리고 그 카톡읽고 한 30분이 지나서 전화가 온거야
그래서 내가 뭐했냐고 했더니 잠들었대 엄청 취한 거 같더라고
난 이해가 안 가는 게 보통 카톡을 보자마자 전화를 하지 않나 싶은 거야
우리는 집들어가면 시간이 어찌됐든 전화하는 게 약간 루틴이야 자면서 전화해서 이것도 내가 원해서 하자고 한 게 아니라 남친이 원해서 시작한 거구.
한 11월달에도 여러번 술 너무 많이 마셔서 연락두절되고 나한테 실수해서 싸운적이 있었어 1월 초에는 또 술 많이 마셔서 나한테 실수한적이 있었고.. 1월 초에 나한테 한 실수는 좀 많이 커서 엄청 미안하다고 몇번을 사과하고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어 그때랑 똑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같은 원인인 술을 자제 못 하는 모습이 좀 싫은 거 같아..
그래도 어제는 두시반까지 연락하려 노력했고 세시간동안 연락 없었지만 다섯시반에 전화왔느니 잤다는 말 믿고 넘어가는 게 맞을까? 좀 혼란스럽네..
어떤 실수 했는데? 술병 나면 카톡 확인해도 바로 연락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어떤 실수인지 들어봐야할듯
큰 실수가 뭔지 몰라도 '몰래' 클럽 간 거에서 이미 바가지 줄줄 새는 것 같은데?! 자기가 굳이 인내해가며 스트레스 받을만큼 좋아하는걸까..? 그게 아니라면 인사불성 알콜러는 안 만나는 게 심신에 좋아..ㅠ
음 .. 우리가 클럽에서 만났어 남자친구는 디제이도 했었고 지금은 쉬고 있어. 나도 워낙 노는 걸 좋아했었어 남자친구 만나고는 완전 정리했고 남자친구도 거의 안 가는 편이지만 ㅠ.. 근데 우리가족들한테도 너무 잘하고 이렇게 좋아한 사람이 진짜 오랜만이라 자기 말대로 바가지 줄줄새는 이유가 있는데도 자꾸 용서하게 되나봐 근데 슬슬 지친다..
클럽에서 만났다면 조금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근데 마냥 당당하진 않으니까 몰래 간 거잖아... 가족한테도 잘하고 놓치기 아쉬운 사람이라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어때? 술 마시는 것까진 이해하겠으나 자꾸 실망스러운 태도 보여주면 관계 지속하기 어렵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