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남친이 있어
둘 다 첫째고 가정이 화목한 편이야
어제 갑자기 말하기를 꺼려하다가 한 말이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시면 자기가 모시고 싶대(남자쪽 본가는 지방) 나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거 했거둔...
자기들은 이럴 때 어떻게 대답하고 이야기할 지 궁금해!!!
"그럼 우리 부모님도 같이 모시자" 라고 하고 반응 보기 근데 미리 얘기해줘서 고맙긴 한데 좀 별로긴 하다...
나는 싫고 불편하다고 명확히 표현 할 것 같아 차라리 근처로 모시고 와서 가깝게 거주하는건 찬성 같은 집 거주하면서 아예 모시고 사는 건 반대 난 의견차이 좁히지 못하면 결혼 못 한다고까지 말씀 드릴 것 같아
모시고 사는거 절대 쉬운일 아니고 자기 부모니까 쉽게 생각하는거 같다;; 남친이 혼자 살면서 모시는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모시는거면 신혼 부부 집에 같이 있는건데 그거 새삼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모시고 살면 간섭아닌 간섭도 생길거고 나라면 그거 감당할 자신 없을거 같음; 내 부모랑 살면서도 부딫히는 일이 많은데 당장 시어머니는 얼마나 심할까 싶네
대리효도 미쳤네.. 그건 좀 어려울것 같다고 말한 자기 잘했어. 어영부영 생각해본다는 긍정적인 시그널 보이면 선 넘을텐데 그건 못할거 같고. 나라면 못한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 할거야..
솔직하게 싫다고 난 안하고 싶다고 나한테 그런 거 시킬거면 결혼 못한다고 말할 듯 요즘 누가 시엄빠 모시고 고생하면서 살아;;; 윗댓 말대로 남자가 대리효도 시켜먹을 김칫국 마시는 듯
하... 근데 사실 이게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인데 이렇게 굳이 먼저 말하는 거 자체가 앞으로 고부간에 갈등 있을 때 약간 눈치없을 확률이 클 거 같아ㅠㅠ
모실 생각 있으면 ㅇㅋ 하는데 안될거같으면 그냥 선 딱 그을것 같아 그런 부분에서 합의를 못 보면 결혼하고도 속 뒤집어질 일 많을거라 헤어질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