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있니? 내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봐주라
나는 결혼을 하면 원가정에서 정신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부모님이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어도 배우자한테 허락을 받을 거고
내 배우자가 내 부모님한테 지속적으로 상처 받는다면 부모님이랑 인연도 끊을 수 있어
결혼을 하면 내 가족은 [나+배우자(+자식)] 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나는 내 배우자도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이 생각이 좀 과한 것 같아?
맞는 사람 찾으면 되는거지 과하고 말고는 없는 것 같어
그건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남편이 생긴다고 내 부모님이 가족이 아니게 되는게 아닌데 예시로 든 내용들은 넘 극단적인 느낌이야ㅠ
아니 생애 주기에 맞는 발달 과업이야. 자녀가 독립해서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독립 시키는 게 맞아. 그게 안 되는 집안이라면 자녀가 성장하는 발달 과업을 못 하게 하는 양육이라 볼 수 있지. 완전 극단적으로 가족을 손절해라*가 아니라, 독립한 가정을 그 하나의 독립된 가정으로 인정해야 하는 게 맞아. 부모가 자녀의 가정을 독립된 가정이 아니라 내 자식의 가족이라 여기면서 완전한 독립을 못 하게 하면 자녀의 가정이 제대로 기능하는 가정이 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 요인이 돼버릴 수 있어.
부모에게서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못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면, 새로 꾸린 가정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안 생길 수도 있음)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남처럼 지내는, 아예 손절에 가까운 독립이 아니라 잘 기능하는 화목한 가정이 되려면 필요한 부분인 게 맞아. 배우자 될 사람이랑 이런 가치관에 대해서 깊은 대화를 해보고 결혼 계획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오와 정말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거야. 자식을 키우는 목적은 온전한 인간으로서 자기만의 가정, 즉 자기 세대를 새롭게 꾸릴 수 있게 함이라고 생각하거든. 의견 정말 고마워. 나의 생각을 마치 '결혼하면 부모랑 연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줄 아는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내 가정은 내 가정. 자녀를 독립시킨 부모님 가정은 부모님 가정이야. 두 가정의 교류는 이어가겠지만, 내 가정에 중요한 일, 결정, 행사, 자녀교육, 부부관계 등등 내 가정에 일을 결정할 땐 배우자와 하고, 다른 가족들에겐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 순 있지. 서운하게 똑 잘라내라가 아니라 가족의 개념과 범위와 권한은 이제 독립이 되었다는 거지. 선택과 그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거니까 현명한 선택과 가족 만들길 바라~!!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른거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이론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 자기는 자기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 만나면 되는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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