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혹시 동물권이나 비건에 관심있는 자기 있어?
나는 완전한 비건은 아니지만 줄여나가는 중이기는 해...
그런데 늘 딜레마에 빠지는게 돼지나 소는 잘만 먹으면서 왜 개나 고양이는 먹으면 안 되냐? 라는 질문엔 답을 못 하겠어
개나 고양이는 도축 환경이 안 좋다. -> 그럼 환경을 개선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면 할 말이 없어......
어떻게 생각해...?
예민한 문제지.. 나두 솔직히 반박 못하겠어 비건 하려고 노력중이야..
인식 차이지 않을까? 소나 돼지는 가족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개나 고양이는 가족으로 생각하잖아. "반려"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로. 가족을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그러면 또 돼지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있어. 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 뭐라고 생각하든 복잡해지네ㅠㅠ
그치그치 뭐 앵무새 키우는 사람이 닭도 먹듯이 기니피그 키우는 사람도 삼겹살 먹지
근데 세상에 반례가 하나도 없는 주장은 없다고 생각하거든~ 완벽한 주장을 내세우는 쪽이 아니라 납득되는 주장을 내세우는 쪽의 말을 더 듣는거겠지
개,고양이가 인간과의 유대감이 더 보편적으로 형성된 반려동물로서 여겨져서 그런 것 아닐까?? 그리고 유대감뿐만 아니라 실제 도축했을때의 효율성이 떨어져서 그럴것 같아 여기서 효율성이라 함은 동물 한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육류의 부피나 영양분을 얘기하는건데 그건 굳이 저울에 달아보지 않아도 개,고양이보다 소,돼지가 더 효율적(?)이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
효율성... 그것도 그렇네 애초에 맛도 없대 ㅠㅠ
개나 고양이는 인관과 함께한 역사가 너무 길어서 이젠 거의 가축이라고 하기 힘든 수준이라 그런거 아닐까? 나와 가까울수록 해치는게 더 힘든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소 돼지 닭도 모든 도축환경이 좋은것도 아니고 앞으로 인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그리고 강아지 고양이 도축환경이 안좋은 이유는 일단 대다수의 수요층이 얘네들을 먹기위해가 아닌 키우기 위한 수요층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새끼만 낳을 수 있는 방향으로 되다보니 환경이 열악해진거지..
대부분 개장수들 개 도축하는 사람들은 새끼팔아넘기는 일도 많아 하니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난 비건한다는 말에 억지로 개고양이 들먹이면서 시비걸고 딴지거는놈들 주둥아리 틀어버리고 싶어ㅋㅋ. 지들은 한번이라도 말못하는 동물들에게 배려심이란걸 가져본 적이 있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