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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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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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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암튼 대학을 졸업하신 언니들께 인생 조언을 듣고 싶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저는 예체능을 원했어요 그런데 부모님 반대도 있었고 예체능 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어요 때마침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겨 사범대에 진학했습니다

첫 입시 때는 지방사립 사범대에 다니다가 학벌에 욕심이 생겨 재수해서 같은 과로 지거국 사범대에 진학했어요
대학 와서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선택한 전공과 잘 맞지 않고 학점이 정말 낮게 나와서… 복수전공을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복수전공도 참 어렵네요… 본과생들 사이에서 적응하기도 어렵고 내용도 너무 어려워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점은 정말 계속해서 낮아지고, 전 공부할 의지가 점점 없어지고…
지금 다른 길로 틀기엔… 제가 원하는 방향이 예체능 쪽이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요

중고등 때 저와 같은 계열의 예체능을 꿈꾼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저보다 공부도 덜 했고 저보다 더 놀았는데, 과 적성이 잘 맞아 잘 지내고 있는 걸 보면 자격지심이 들고 질투가 납니다… 소중한 친구를 질투와 자격지심의 대상으로 삼은 자신이 너무 싫어요

대학 저학년 때는 제가 원하는 예체능 계열로 동아리를 했어요 그땐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욕구가 채워지니 이런 한탄? 질투?도 적었는데, 고학년이 되며 학과 생활과 전공 공부로 하루가 바빠지니 시간이 없어 동아리도 자연스레 탈퇴했어요 그랬더니 이젠 해방 구멍? 숨 쉴 구멍? 이 없는 느낌이고 마음이나 의식이 패배의식으로 가득 차네요

학점 낮고 무기력한 대학생… 어떻게 해야 하루하루를 좀 맛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ㅠㅠ 매일이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지루해요…

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참 많이 됩니다 이렇게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안 보이고 불투명한 적이 처음이에요
원래는 꿈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 저였지만 지금은 꿈도 없고… 원하는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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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있는 자기 1

    지금 몇학년인진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취업 잘되는 과 와서 어거지로 다니다가 국시 보고 졸업, 취준생인 저로써는 학점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복수전공까지 챙기느라 힘든 심정 이해하지만 사회에 나와 보니 정말 숫자만 보더라구요 중상위권까지만이라도 올려보길 ㅜㅜ

    5일 전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제 3학년이 되어서 임용을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에 있습니더! 취준생 입장에서 마음이 담긴 충고 정말 감사드려요 요즘 ‘그래도 나는 이정도 학교에서 복전까지 하는데 성적이 좀 낮아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조금… 아주조금 했던 것 같아요 자기님 조언대로 학점 조금이라도 더 올리도록 노력해 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5일 전
  • 예의바른 메밀꽃

    정말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뭔가를 부러워하고 질투를 하면 변하는 게 없이 마음만 뭉그러집니다 불안하면 생각도 많아지고 잡생각과 현재 내 삶에 대해 불만이 생기고 후회를 하는 게 반복됩니다 내가 이거를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 있는 전공을 살려서 같이 나가던지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걸 포기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하고싶은 걸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꿈도 없고 원하는게 없는 건 사실 내 현실과 타협을 하느라 없어진 게 아닐까요… 너무 내 삶을 미워하지는 마시고 할 건 해보시는 용기가 필요해요 내 삶을 쥐어잡을려면

    5일 전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님께서 말해주시는 대로 지금 저는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부러운 마음만 솔솔 생기니 마음이 많이 뭉그러진 상태인 것 같아요 그만큼 후회도 많이 하고요… 자기님 조언대로 과감하게 도전하거나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많은 곳에 힘을 써봐야겠어요 현실과 타협… 이라는 말이 지금 제 상황에 꼭 들어맞는 말인 것 같아요 알려주셨으니 잊지 않고 용기내어 제 삶을 슬기롭게 잘 줘어잡아 볼게요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5일 전
  • 숨어있는 자기 2

    진짜 꿈이 간절하다면 관련전공 전문대라도 나와서 자격증 여러개 따시고 포폴 만들어서 취준하세요. 경력쌓아서 이직기회 만드시구요 화이팅입니다!!

    5일 전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원 감사합니다! 전문대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제가 정말 원한다면 지금 학교를 졸업한 후에 전문대 진학도 한번 알아보고 싶어지네요 새로운 방향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일 전
  • 숨어있는 자기 3

    원래 가지지 못한 것, 가질 수 있었다고 착각하는 거에 미련이 짙어지는 법이에요. 저는 음악 전공인데 요즘 같은 세상은 모차르트도 돈 없으면 음악 접어야 하는 세상이라고 절실히 느끼곤 합니다. 마음 고쳐 잡고 어떻게든 졸업하세요. 그리고 돈 벌다 보면 내가 예전에 접은 그 예체능 취미로 얼마든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사회는 학교보다 훨씬 더 차갑고 냉정해요. 학교 다닐 때가 좋은 겁니다.

    5일 전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제가 하고 싶은 것또한 음악과 관련이 깊은 방향이고 제가 중고등 때 음악학원을 다니지 못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서 그런가 자기님의 현실적인 말이 피부로 와닿는 것 같아요 자기님의 현실적인 조언 잘 떠올리며 학교 열심히 다니고 웃으며 잘 졸업해 볼게요 조언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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