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진짜 제발 도와줘 한번만 내 고민좀 들어줘
A라는 내 친구가있어.
우울증에 자존감이 완전 낮은 친구인데 그 친구를 남친 친구한테 소개시켜줬었어
우울증에 휴학까지 계속 하는 상태고 솔직히 자존감은 낮은데 고집도 쎄고 눈도 높은 친구라 계속 나한테 남소시켜달라고 하는 상태고
남친한테 그냥 친구가 우울하고 외로워하네.. 라고 고민상담도 몇번했더니 남친이 초등동창 친구도 모솔이고 하니까 한번 소개시켜줘보겠다고.
나는 내 친구가 정말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라서 오히려 남친 친구를 힘들게 하거나 해서 우리 사이도 멀어질까봐 고민했었는데, 남친이 내가 계속 그렇게 신경쓰는거도 보기 힘들고 우리는 그냥 연결만 시켜주고 손떼자. 썸붕이나든 싸우든 알아서 하겠지 라고 계속 말해줘서.. 이말 들을때까지도 고민중이었어 계속
근데 내 친구는 그중에도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서 느끼는 외로움을 남자한테서 채워지기만을 바라고있어서 계속 새로운 남자를 찾고 다니고있었고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겁이없어. 그래서 소개팅어플에서 20분 연락한 남자가 만나자고했다고 덥석 내일 모레에 만나러간다고 하는거야
좀..안전하게 만나고 건강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서 식겁하고 남친친구분 사진하고 연락처를 줬어(남친 동의하에)
안전하게 만나달라고. 너무 걱정된다고 하면서 사진을 줬는데 너무 마음에 든데
키는 몇이냐며 학벌은 어떻게되고 담배피냐며 성격은 어떤지 계속 물어봐서 차라리 그분한테 너 연락처 줄테니까 연락해봐라~ 하고 난 거기서 손뗐어
근데 2시간 후에 혹시 소개시켜줄수있는 다른분은 없냐고.. 프사 봤는데 너무 본인 스타일이 아니라고. 놀거같이 생겼다고 연락이 와있는거야
어플에서 사람 막 만날정도로 외로워하고 위험해보여서 소개시켜준건데..외관이 별로라니 뭐 그건 외로워도 취향타는거니께.. 그냥 공손히 뜸들이고 거절하면 될거같아~ 알아서해~ 이렇게 그냥 위에 말했듯이 손 떼고있었거든
근데 오늘 갑자기,
나 그분 거절하려고. 근데 다른 B라는 친구가 그분이 맘에 든다는데 연락처 B한테 줘도 돼? 이러는거야
참고로 B도 우울증이야..병원다니고있고... 외국에서 살다와서 향수병도 진해. (나도 같이 외국에서 살다와서 친한 고등동창이야) 만나면 계속 고딩때로 돌아가고싶다 라는 과거얘기만 해서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는 아냐. 난 고딩때 모종의 이유때문에 힘들었거든
암튼 그 친구한테 소개시켜준다는거야...
난 A한테 남친의 10년 넘은 찐친을 소개시켜준다고 할때부터 너무 불안하고 걱정됐었고 보지도 못했던 그 남친찐친분께서 내 친구한테 상처받을까봐 무서웠었는데 남친에게 걱정하지마 둘이서 어떻게 뭐 잘하겠지~ 라는 말 수백번 듣고 나서 소개시켜준건데..
지금 B랑 A랑 같이있다고 하고 둘이서 다 말 끝내고 나한테 B한테 소개시켜줘도 돼~? 이러는 상황이라
안된다고.. 고민된다고 하면 B는 @@이가(내가) 싫나.. 못미덥나.. 라고 생각할까봐..나만 나쁜년되는거같은 이 상황이 너무 싫은데
A가 B에게 소개시켜준다고 했을때 내용 사진 첨부할게
내가 성격이 이상하게 꼬인걸까... 내가 친구를 못믿는 성격인건가...
그래서 a가 뭐래?
밑댓 봐주라 잘못달렸다
언제까지 답해줘야하는지. 내가 지금 답하는게 상황에 필요가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허락할거같아서 물어본거였데 ㅋㅋㅋ...
ㅂㅅ 손절해
??아예
의견은 고마워 무슨뜻인지 너무 잘 알아서 와닿았스...
너무 순진하심 걍 우울증인애들 알아서 잘 살게 두면 되고 고칠필요도 굳이 누군한테 미안하니 뭐니 할필요도 없음 손떼고 관심 끄는게 맞고 여기다가 그거 구구절절 써가면서 감정소비 하지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