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적은 사람인데 몇개 더 추가하자면
1. 맹장 수술 후 탄산 금지
-> (탄산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지만) 맹장 수술은 막 전이되고 다른 염증 있고 이런 거 아닌 이상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함. 그렇게 되면 구멍을 뚫고 이산화탄소?를 집어넣고 어쩌구~해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차게 되고 아무래도 장 근처 수술을 하는 거라서 가스 빼고 밥 먹으라고도 하는 거임. 탄산 음료 먹으면 우리 트림 많이 하잖아? 가스가 더 들어가서 좋을게 없으니 앵간하면 먹지 말라고 하는 거임.
2. 방구 대신 트림
-> 실제로 병원에서 트림은 가스 빼는 거에 별 도움 안 된다고 무조건 방구를 뀌면 말해달라고 했었음. 수술 끝나고 쉬야 하고 방구 뀌면 그때부터는 미음 말고 흰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도 되는 것.
3. 음주, 흡연
-> 한 달 정도는 쉬는 게 좋지만, 필수는 아니고 다른 염증이나 합병증 가능성 때문에 퇴원 후 다음 내원까지는 하지 않는게 좋음. 1-2주 정도는 쉬어줘야 하고, 그 후엔 자유긴 하지만 당연히 안 하는게 베스트.
4. 운동, 성관계
-> 과격한 운동과 성관계는 다름.
배에 힘이 세게 들어가거나 무거운 무게를 드는 등의 운동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 걷기 운동 정도과 심호흡 깊이 쉬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좋음.
성관계는… 당시 남자친구가 없었어서 물어보진 않았지만 본인이 실밥을 제거해야한다면 제거 한 후, 음주와 흡연처럼 퇴원 후 마지막 내원 끝에 하거나… 성관계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삽입과 같은 행위가 딱히 없는 애무라고 하더라도) 조심해야하고, 삽입이라는 행위는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 3~4주정도는 쉬는게 좋을듯?
5. 수술 후
대부분 전신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음주, 흡연, 운동(관계) 등 제한되는 것이 좀 많음. 전신마취 자체가 몸이 거의 죽었다 깨어나는 것과 흡사하고… 억지로 관을 삽입하거나 입에 대서 숨을 쉬게 만드는 거라서 수술 끝난 직후 1시간은 코로 깊게 숨을 쉬고 입으로 얕게 내쉬고(폐를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한 행동), 수술 직후 2시간이 지나고 물을 한 모금씩 마셔도 됨. 몸이 점점 돌아오고, 일어났을 때 어지럽지 않은 정도가 되고 배만 땡기는 정도라면 퇴원해도 됨.
수술 후 1일차는 금식 혹은 미음. 수술 후에 오줌 싸고 가스 배출에 성공했다면 첫끼 미음, 두번째부터 죽 줌. 약 잘 먹고 물 조심히 잘 마시면 됨. 2일차부터는 포카리 스웨트같은 이온 음료를 한 모금씩 마셔도 되니까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먹자.
6. 퇴원 후
부정출혈, 매스꺼움 있을 수 있음. 너무 당황하지 말고 수술 한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해보셈.
가벼운 군것질 정도는 되지만, 밀가루나 나트륨이 너무 많이 첨가되어있거나 매운 음식은 꽤 오래 안 먹는 것이 좋음. 퇴원한 날까지는 죽이나 미역국 먹고 다음날부터 한식으로 가볍게 일반식으로 돌아오기.
7. 준비물
충전기, 이어폰, 치약, 칫솔, 폼클렌징, 수건 한 장(페이스타올), 고무줄, 텀블러, 편한 신발
(여가시간에 휴대폰 말고 다른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아이패드나 노트북 가져가는 걸 추천)
개복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샴푸 외 샤워용품
만약 아직 터지지 않아서 본인이 직접 병원에 가는 경우라면 그 날은 물, 음식 절대 먹지 말고 금식하고 가는 것을 추천. 미끄럽지 않은 슬리퍼나 크록스 신고 가고, 수술 첫 날은 보호자 데려가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