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엄마가 얼마전 유방암 진단 받으셨어. 수술 전 항암치료부터 해야한대서 이제 막 약물항암치료 시작하셨는데 참 너무 속상하다. 딸로써 도움이 되고 싶은데 이런 과정을 겪어본 자기 있을까?
그리고 가발 맞춰본 자기 있어? 나도 따로 찾아볼테지만 혹시 괜찮은 곳 있으면 소개해주라 :) 고마워
참고로 삼중음성유방암(유방암 종류 중에 증식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가장 나쁘대..)이고 전이는 없는 상태야. 그저 약물치료가 찰떡같이 들어서 최대한빨리 완전관해 되기를 바랄뿐이야.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안 좋은데 엄마는 오죽할까 싶다
마음 같아서는 직장도 그냥 다 내려놓고 엄마랑 계속 시간 보내고 싶고 그래.. 울엄마 오래오래 살아야되는데 ㅠ
아 요즘 나같다.. 우리 엄마도 병원갔는데 좀 진단이 안좋았나봐 정확하게는 엄마가 말 안해줬는데 너무 속상하고 힘들더라고 나 아직 이십대고.. 진쩌 상상도 못해본 일이라 너무 철렁했어..ㅜㅜ 같이 힘내보자.! 꼭 건강해지시길 바랄게
이게 그얘기 들으면 가슴이 철렁하는데 자세히 물어보기도 너무 겁나고 목구멍이 턱 막히는 느낌이 나… 자기네 어머님은 초음파 조직검사 다 하신건가?.. 유방암은 절대 아니었으면 좋겠다 … ㅠ
우리 엄마도 올해 유방암 진단 받으셨어 제일 중요한건 먹을거 챙겨드리는거야 항암치료 시작하고 나서 아마 입맛도 없으실거고 속도 안좋으실텐데 최대한 먹으라고 하고 먹고싶은건 다 사드려... 다 못드셔도 조금씩이라도 드셔야하는 상태니까... 우리 엄마는 따로 가발은 안맞추셔서 가발은 잘 모르겠네 자기도 많이 힘들고 우울할텐데 힘내고 잘 버텨내자 다 잘 될거야
ㅠㅠ 자기도 힘들겠다.. 어머니도 ㅠ 휴 나는 지금 따로 자취하고 사는중인데 더 자주 못뵙는게 너무 아쉬워 하루하루 더 같이 보내면 좋을텐데.. 그래도 아빠가 옆에서 잘챙겨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 좋은 말 고마워 자기.. 엄마앞에서는 아무렇지않은척이 되긴 하더라 ㅠㅠ 장기전이라고 생각해야지 자기도 맛있는거 잘 챙겨먹어
나.. 오늘 되게 참고 있었는데.. 글보고..ㅜㅜ 우리 엄마도 항암4번중에 1번 했고 2주정도 지났는데 오늘 머리 밀고 오셨데.. 본인은 괜찮다고 스스로 요양병원 들어가셨어 수술후 케어가 중요한데 본인 스스로 식단이면 운동하기 힘들것같다고 암환자 전문 요양병원인데 여기 기약없는 분도있다 그런거에 비해 머리 밀고나면 더 빨리 자란다. 걱정하지 말라고 나를 더 위로하더라고...ㅜㅜ 주변분들보면 첨엔 가발 바로 막 써야될것같아서 비싸게 맞춰놓고 거의 안쓰시더라고...
울엄마도 머리빠질거 걱정하시면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머리 밀겠다고 하시더라고 .. 어머니가 강인한 분이신게 느껴진다 잘 이겨내실거야! ㅠㅠ 가발 맞추면 그 머리가 자라도 눌려서 안좋다나 그런말도 있던데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자기도 힘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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