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처음 싸워봤는데 귀엽다…
나는 이해가 안 되면
왜? 이해가 안 돼, 설명을 해봐, 납득이 되게 얘기를 해봐의 타입이고
애인은 내가 서운하다는데 그냥 이해해주면 안 돼? 의 타입이었어… 우쭈쭈? 해주는걸 선호하나봐 사실 아직도 이해가 안 돼.. ㅋ ㅋ ㅋ ㅋㅋㅋ..
애인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을 때 뭐가 미안하다는거야 사과 하지말고 설명을 좀 하라고 했걸랑
애인은 그냥 미안하다구 했으면… 풀렸을거래… 다시 생각해봐도 신기하네…
평생을 같은 유형들만 만나다가
이렇게.. 음.. 감정적인?
완전 대박 F인 사람을 처음 봐서 신기하네
애교나 표현은 내가 더 많이 하고 애인은 무덤덤한 편인데
까고 보니까 내 쪽이 걍 녹음기 달린 곰인형이었어 ㅜㅜ
더 잘해줘야겠다 우리 말랑이…
에프들아 미안하다
응 진짜 감정 먼저 풀어줘서 머리 식혀놓고 설명하면 F들은 쏙쏙 흡수, 반대로 T들은 상황 처리해주면 감정이 알아서 쓱 내려가지 ㅋㅋㅋㅋ
좀 더 여유로워 지고 경험이 생기고 그러면 그 상황에서 좀 더 여유로운 사람이 상대 배려해서 맞춰주면 안 풀릴 거 같은 것도 생각보다 금방 풀릴 수 있어. 근데 서로 자기 감정+성향이 우선이면 어려워지는거지 그때부터 ㅋㅋㅋㅋㅋ
둘이 성향이 정반대에 처음 싸워봐서 꼬였던 것 같어 ㅜㅜㅜ 그래두 이런 상황이 없었으면 면역이 없었을텐데 다음에 어떻게 해줘야될지 알아냈으니 또 싸우게 된다면 풀릴 때까지 좀 기다려줘야겠엉 우쭈쭈만으로 풀어진다니… 귀엽다.. 귀여워죽겠어…
이해하지 말고 외우라는 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야...ㅋㅋㅋ 어우 힘들었겠다 ㅠㅠ 화났어? 에구 속상했어? 에구 미안해~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