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정해써) 자기들아 만약 시급 3,6000원인데 좀 아픈 사람들 병 수발 들고 비위맞쳐주는 일이면 할거같아?
일은 체력적으로 개꿀이야. 늦은 점심 출근이고 9~10시간 일 하고 일주일에 일하고 싶은 만큼만 일할 수 있어. 급여에서 세금도 안떼.
주로 하는 일은 침대에만 누워 있는 300kg넘는 환자 말동무해주고 가끔 장 보거나 음식 픽업하러가는 등 잔심부름이 대부분이야. 한번씩 집 청소를 해야하긴 하는데 그것빼고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다고 보면 돼. 가끔 거기서 식사도 챙겨주고 짬 날 땐 핸드폰 보고 쉬는 것도 가능.
근데 환자가 되게 결벽있고 히스테릭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 ’내가 돈 주니 넌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와야해!‘ 이런 마인드가 기본이고 잡다한 비위 맞춰줘야하고 집에서 쉴때도 밤낮없이 지금 일하러 오라고 전화, 문자 받아야함. 일 쉰다고 하면 왜 쉬냐, 뭐 할거냐, 누구랑 할거냐, 일찍 보내줄테니 와서 일하는 게 어떻냐 꼬치꼬치 물어봄. 쉬라고 하고서 당일에 갑자기 부를 수도 있음. 결정적으로 하루 세번 화장실가서 일 보는 거 도와줘야해. 똥 닦아주고, 생리대 갈아주고, 옷 갈아입혀주고 떡진 머리 빗질해주고 그런 거.
하루만 일해도 30만원, 일주일 일하면 이백만원인데 자기들이라면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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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돈이 궁하진 않네
ㄴㄴ 걍 취업함 그렇게 일해봤자 뭣도 안 남는 알바 할 필요가 없지
사실 한국으로 쳤을때 시급 1,6000원인거구, 여기서 일하고 받는 돈 환율 따지면 3,6000원이야. 오퍼받았는데 좀 혹해서.
급전이고 내가 원할 때 관둘 수 있으면 ㄱㄱ 그거 아니면 굳이
쉴 때도 전화 문자 다 받아아 하면 쉴 때도 시급을 받아야한다 생각해
만약 시급 3,6000원이라고 하면 어떨 것 같아?
난 이미 다른 곳에서 그거랑 비슷한 임금을 받고 있어서 안할 것 같아! 근데 단기 알바로 올려두면 하려고 하는 사람 꽤 있을 수 있어
오홍
밤낮 없이 내 생활 침해 받는 거부터 일단 최악. 그것부터 걸러야 하는 사유고, 갑질하는 거 스트레스 받아서 살인충동 들 것 같고, 침상생활하는 뚱땡이면 욕창 예방한다고 몇시간마다 체위변경해줘야 할 텐데 내 허리고 손목이고 다 아작나서 정신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기타 등등 병원비가 더 나올 듯 ㅎ 워라밸 보장되고 복지 좋고 커리어도 발전시킬 수 있는 다른 일로 이미 충분히 그것보다 몇 배로 벌 수 있고 돈 얼마를 준대도 그런 노예생활은 안하고 싶어
체위변경, 이동, 마사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따로 았어서 몸 상할 일 없다고 보면 됑. 만약 시급 3,6000원이라고 쳐도 별로일 것 가타?
응 그래도 싫어 ㅎㅎ 결벽증 있고 예민한 환자한테 감정쓰레기통 취급 당하면서 밤낮 안 가리고 연락 받는 거 상상만 해도 끔찍해. 시급 36,000원이래도 난 그것보다 훨씬 나은 일하면서 2~3배는 거뜬히 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