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귄지 한달 안됐고 서로 자기야라고 부르고 있었어
근데 남친이 어제 저녁에 전화하면서 갑자기 자기야 말고 이름으로 불러달래
선긋는게 아니고 자기야는 신혼부부가 할법한 호칭이고 조금 이른 느낌도 있고
연애초기에 이름으로 불리는 단계를 좀더 즐기고 싶다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내가 예민한거겠지ㅠ
나는 자기야로 불리고 싶은데 내가 이름으로 불러줄테니까 너는 나 자기야라고 불러줘 도 약간 이상한 거 같고
두달만 딱 이름으로 부르자 도 좀 그렇고.. 자기들 의견을 들려줘..
지랄염병쌈병돌았네 그냥 자기야라고 부르고싶으면 불러용~~뭐라고 하면 앗쿵 난 자기라고 하는게 좋아서!!미안해 자기야!!해버리기~~
엥 그게 뭐래...? 조금 이르다니 뭐니 재면서 선 긋는 게 아니라는 말은 왜 또 해... 본심이 어떻든 그런말은 말아야지..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는 게 마음에 든다고, 이름으로도 자주 불러줬음 좋겠다하면서 맞춰가면 되는 거지.. 통보식으로 말하면 쓰나... 남친이 배려도 센스도 너무 부족한 듯
나는 반대로 내가 자기야 어색해하고 서로 '너' 호칭으로 부르길 원한 케이스인데, 남친이 서운해하는 데에 마음이 쓰여서 노력하다보니 아무 거리낌도 안 들고 오히려 익숙해졌어... 진짜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고자 하면 상대의 니즈에 대해서도 찬찬히 대화하고 맞춰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참... 연애초를 즐긴다 ㅇㅈㄹㅋㅋㅋㅋㅋ 자기 남친은 걍 자기자신에만 취해있는 듯...
그냥 별 거 아니고 자기야라는 말이 좀 부담스러운 것 같은데... 한 달도 안 됐으면 나라도 좀 부담스러움
근데 너무 깊생같음 ...이거 어젠가 오늘 오전에두 올리지않았어? ㅇ.ㅇ 걍 이름 불러줘..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불러주는 이름이 너무좋아서 걍 이름불러주다가 나중에 호칭 자기야라고해도되냐고 물어보면되지않을까
근데 남친이 쓸데없는말 붙인건맞음. 난이름이 더조아 하면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