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든 좀 위로 받고 싶고
의견 물어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 남겨봐.
숨이 안쉬어질 정도로 너무 힘든 상태야.
(미안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내용은 삭제할게.)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끝이라는 게 느껴져.
서로 알게 된 지 얼마 안됐는데,
나는 마음을 너무 많이 줬어.
내가 본인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고.
나는 얘가 나쁜 남자인 걸 알 것 같은데,
자꾸 붙잡고 싶고 좋은 기억만 생각나.
지금은 카톡도 멈춘 상태고
그렇다고 확실히 끝내자는 대화를 하지 않았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얘는 지금 나랑 자연스레 끝났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싸우고나서 잠깐 어색해진 사이니까
회복 가능한 상황일까?
자기들의 의견이 너무 궁금해.
짧은 글이라도 괜찮으니 답글 부탁할게.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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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의 위로와 응원 덕분에 관계를 잘 끝냈고,
이제 앞으로는 나를 좀 더 돌보고 아끼려고 해.
혹시 나중에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전남친과의 과거있었던 내용은
이 글에서 지우려고 해.
글 읽어주고 공감해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항상 자기들이 행복하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
글에서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안타깝다. 혼자 속앓이 많이 했겠다 힘들었지??ㅠㅠ 나는 자기도 모르고, 자기 남자친구도 모르고, 두사람 사이에 글로 적을 수 없는 많은 사랑도 애정도 오갔겠지만 자기 글만 보면 사실 끝난 연애인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끝내자는 얘기를 한건 아니니까 정리를 하는 차원에서도 남자친구랑 대화를 해보는게 좋겠다! 남자친구의 지금 태도는... 뭐랄까 자기가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그 사람한테는 무기가 되는것 같아. 자기야 생각해봐. 소중한 자기의 사랑을 남에게 무기로 쥐어줘서 되겠어?? 그 사랑을 고스란히 받고 감사히 여기면서 돌려주는 사람을 만나. 더 많이 좋아했다고 을이 아니야!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다했던 자기가 더 대단하고, 멋있는 사람인거야. 너무 마음 아파하지말고 잘 정리하길 바래. 자기는 사랑에 정성을 다하는 멋있고 따뜻한 사람이고, 훨씬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야!
사랑하는 마음을 무기로 쓴다는 말 진짜 내가 딱 하고싶은 말이야
답글을 밑에 써버렸네..ㅠㅠ 정말 좋은 말들 고마워!
정말 너무 큰 위로가 되었어. 이렇게 긴 답글은 생각치도 못했는데, 남겨준 말 하나하나가 지금 너무 나에게 필요한 말들이네. 정말 정말 너무 고마워. 나도 다 끝났다는 걸 아는데 앞으로 좋든 싫든 계속 얼굴 봐야하는 상황에서 내가 마음을 끊어내지 못할까봐 너무 겁이 났어. 내 사랑이 그 사람에게 무기가 된 것 같다는 말이 너무 크게 새겨진다. 진짜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겨준 말처럼 나 자신을 좀 더 생각하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아볼게. 다시 한번 고마워!
성향 차이일뿐이야. 자기랑 잘 안 맞는 상대였던 것 같아. 프로젝트 끝나고 시간 날때 천천히 얘기해보고 정리해.
나랑은 맞지 않은 사람인거지? 다른 부분이 너무 좋았어서 내가 미련이 자꾸 생기나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리를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네. 답글 고마워! 도움이 되었어!!
위에 자기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네! 나도 대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만 얹구간당. 그 대화에서 자기는 확실히 자기편이길! 그리고 나도 자기편이야.
흐지부지 넘어가는 것보단 힘들겠지만 어쨌든 대화로 딱 정리를 해야하겠지? 의견 너무 고맙고 내 편이라는 위로 너무 마음이 따뜻해진다. 고마워!
고생했어 자기야!
이런 공감 한마디가 내가 바라는 전부였는데. 이번 연애는 확실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위로 고마워!
자기 너무 마음고생하지말구 울때는 막 울고 아닐때는 언제울었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일상생활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책하지마 자기는 잘못없어 안맞았을뿐이고, 그사람에게 자기가 한 말이 잘못이었다 한들, 사과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으니까 자기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 물론 오고가며 마주치면서 힘들때도 있겠지만 이 상황이 자기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거름이라고 좋게좋게 여겨보자. 그리고 흔들리지 않게 자기 자신을 좀 더 보듬고 다듬고 곧게 세우는 연습 하기!! 이렇게 저렇게 다시 잘 살아보자 자기 화이팅이야!
정말 하루종일 펑펑 울고 출근했어. 나는 너무 힘든데 걔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너무 힘들더라. 끝내자는 말도 서로 없이 자연스레 정리된 것 같이 나를 대하는데, 아니 그 이전 보다 차갑게 대하는 데 마음이 또 한 번 찢어졌어. 자기들의 위로를 읽으면서 내 자신을 아껴야지, 저 사람은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야라고 계속 마음 속으로 생각하려 애쓰고 있는데,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한가봐. 내 편에 서서 위로를 보내줘서 정말 고마워!! 이 위로들이 나를 정말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