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는게 싫기도 하고 나중에 헤어질때도 이혼을 맘대로 할 수 있지도 않으니까. 그리고 임신출산의 확률이 결혼하면 높아지는것도 싫고, 지금 기혼자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혜택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 특히 결혼은 나와 상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대 집안의 문제니까 그것도 너무 복잡하하다고 느껴서 싫은거 같아.

1. 서로 좋아죽고 못 살던 부모님이 개같이 싸우고 이혼하심 (두분 연애시절 주고받은 편지 내가 갖고있음) 2. 동생들이랑 나이차가 좀 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셔서 내가 학생때부터 거의 돌보다시피 했다보니까 애가 싫음 -> 결혼해도 애 안 낳고싶음 -> 결혼만 하고 애 안 낳는 거에 동의할 남자가 많이 없음

결혼만 안 했으면 길가는지나가던 행인들이었을 사람들이 갑자기 내 삶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하고 명절 때가서 급 친한척해야되고, 상대 집안에 문제 생기면 결국 나도 해결하는데 뛰어들어야 되고. 연휴 때마다 양가에 인사드리러 가면 나는 언제 쉬나 싶고. 그리고 백프로는 아니지만 결혼만 했다하면 효자가 되는 남편들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