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기준)
나 - 24살
남자친구 - 30살
20살 1월부터 만나서 곧 4년차 커플인데 요즘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요즘 헤어져야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고민이 드는데 이게 딱히 뭐라할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힘든게 쌓였던 건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건지, 설렘이 좋은건지 내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
새로운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막상 남자친구 얼굴을 보니까 못 헤어질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계속 만나기에는 내 청춘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4년을 만나다보니 가족분들이랑도 정이 많이 들기도 했고..
어제 남자친구랑 속시원하게 얘기했어 내 마음에 대해서. 처음에는 헤어져야겠단 생각이 어느정도 확고 했었는데 얘기하다보니 자꾸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나면서 용기가 안 나더라구
남자친구는 욕심인 거 알지만 내가 용기를 안 냈으면 좋겠다고 하네 자기가 생각했을 때도 내 미래를 위해서 놔주는게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 날 너무 좋아해서 못 놔주겠대 욕심부리고 싶대
나도 머리로는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알겠지만 마음으로는 도저히 용기가 안 나더라고 내가 아직 좋아하는거 같기도 해. 그렇다고 이렇게 또 흐지부지 넘어가버리면 앞으로 같은 상황, 이런 마음이 드는게 반복될 거 같기도 하고.... 이성과 감정이 충돌 중인 것 같아
글로만 표현하려다 보니 내가 어떤 감정인지, 어떠한 상황인지 설명하기 되게 어렵다
첫 연애, 첫 사랑이었다보니 이런 상황이 처음이고,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될 지 잘 모르겠어 나
나도 동갑 남치니랑 4년 넘게 만났고 진행형인데 나랑 비슷한 고민이네ㅜ 20대 절반을 함께 했었어서,, 나도 자기처럼 솔직하게 고민얘기하고 해봤는데 남치니가 너무 꽉 잡고 있어서 ㅋ ㅋ ㅋ.. 그냥 저냥 만나구있어 정도 많이 들었고 내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라 이별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마음이 흔들리고 무한반복,, 한편으로 말 안해도 나를 제일 잘 알고 이해해주는 모습 보면 고맙기도 한데 가끔 혼자있다보면 속으로 남자친구가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꿈꾸는 나를 돌아보게 되면 죄책감이 들기도해
ㅠㅠ 맞아 진짜.. 끝이 보이는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 느낌.. 그러다보니 넘 혼란스럽더라구.... 하지만 이 사람이 좋은 거 같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 너무 어려운 거 같아..
정리되지 않은 마음에서 이별하면 자기도 많이 힘들거야. 감정 정리 확실히 안되있는 상태로 미련을 가지고 헤어지면 자기가 정말 단호하지 않는 이상 연락오면 또 받아주게되고 무한반복.. 겪어봐서ㅎ..
그렇구나... 맘을 단단히 먹어야 하려나..
결혼은 현실이고 그런 상태로 계속 질질 끌려다니지말고 그냥 한 번에 눈 감고 헤어져. 다른 사람 만나면 다 해결됨 그 남자도 이제 결혼할 사람 찾아야지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