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좀 들어줘 ㅠㅠ
나는 20대 극초반이고 남친은 20대 중후반이야 아직 1년 밖에 안 만났고 결혼을 생각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라는것도 잘 알지만, 결혼해서 아이 낳고 행복한 가정 꾸리는걸 원했던 나는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한가지 걸리는게 남친 어릴적에 아버님 외도로 이혼을 하셨다고 하더라구.. 좀 모순적일수는 있겠지만 우리 아빠도 나 초등학교때 외도로 이혼할뻔했는데 그때 동생이 갓난아기였고, 엄마가 직업이 없어서 이혼 안하고 버틴거였거든
암튼 나나 오빠나 가정이 갈라진건 똑같은데 이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리 부모님은 이혼가정의 아들과는 결혼을 반대하셔
지금 내 남친은 이혼가정인줄 모르시긴하는데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말씀 드려야 하잖아 지금 남친이 외동이라서 외동 = 형제가 없어서 좀 이기적인 성격이 강함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내가 아니라고 나한텐 잘해준다 박박 우기고 있거든
근데 이혼가정이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 결사반대 할거 같아서 걱정이야 어떻게 해야 좋게 말할 수 있을까...?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결혼 아무것도 몰라... 진짜 쓸데없는 생각임...
20대 초반이 벌써부터 결혼 생각? 남친도 자기랑 결혼할 마음 있대?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될 것들을 굳이 받아가면서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닌거 같아.... 20대 초반이면 공부 열심히 하면서 취업 고민하는게 더 맞아보인다...
그러게 그런건 결혼 약속 잡히고나서 생각하면 될 듯 우선 걍 하는 일 열심히 하고 연애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