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6살
엄한 부모님(섹스는 결혼할 남자랑만 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하고 나한테도 그걸 강요함) 두고 첫남친이랑 여행갔을때랑 우리집에서 남친이랑 같이 잤을때 썰
1.남친이랑 여행갔을때
엄빠한테 남친 생긴거 아직 안밝혔을때
나랑 남친이랑 춘천 놀러갔었는데 밤 열한시에 잘려고 이제 씻고 그러고 있었음 남친은 화장실에서 샤워중이었고 난 빨개벗고 침대에 누워있었음
엄마한테 영통이옴
남친한테 엄마한테 영통왓으니까 조용히 화장실에 있어달라고 부탁ㅠ한담에ㅋㅋ큐ㅠㅠㅠ
기숙사침대가 어케 생겼는지 엄마가 대충 알아서 침구 다른거 눈치못채도록 일단 불을 끄고 약간 어둡게 한상태로 전화를 받아서 얘기함
우리엄마 눈치 백단인데 내 졸려하는 메소드 연기로 무사히 넘어감..
한 5뷴 통화했나
전화 끊자마자 달려가서 오빠 나와도 된다고 하고 겁나 사과함
남친 흔들리는 동공으로 잘 넘어갓냐 안들켯냐 무러봄
하 나 아직도 이때 생각하면 심장 떨려
2. 둘이서 저녁에 술 좀 많이 마시고 내가 자취 시작해서 내 자취방에서 뻗어서 같이 자고있었음
물론 우리 엄마는 자취방에서 남친이랑 같이 자는건 개뿔 집에 데려오지도말라했었는데 밤 11시에 엄마한테 저나가 옴..
저나 받으니까 정신없이 술취한채로 잠자던 남친도 슬쩍 눈떠서 조용히 통화 듣고있었음
근데 내가 자다깨서 정신 없고 겁나 쫄려서 어디냐는 엄마말에 외출햇다가 지하철 타고 집들어가는 길이라고 거짓말을 함..
엄마가 그래? 하더니 갑자기 목소리 개무섭게 변하면서 너 어디야 이랫음 지하철 탄채로 통화하면 지하철 소음이 원래 들리는데 주변이 조용해서 거짓말한거 들켰나봄ㅠ 진짜 쫄리고 정신없어서 머리가 안돌아가드라
그래서 아 나 사실 집에서 자고있었다고 하니까 엄마가 영통으로 하자고 전화를 뚝 꾾어버림
엄마가 전화 끊자마자 팬티만 입고있던 남친 개빠르게 지가 벗어놧던 검은 반팔티 집어들고 현관문 열고 나감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남친한테 너뮤너뮤너뮤 미안했는데 바로 나가줘서(ㅠㅠ) 약간 ‘미안하긴 한데 눈치좋아서 좋군’ 이라는 생각을하면서 당당하게 영통 받음
엄마가 집 한바퀴 비춰보라하고 화장실도 비춰보라하고..
방 비추면서 보여줄 곳 미리 보면서 오빠 신발도 집어서 안보이게 가리고 그러면서 좋게 해결되고 영통 끊고 현관문 여니까 들고나갔던 반팔티 입고 밑에 빤스만 입은 남친이 산발로 서있음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미안해서 빌었는데 남친이 아냐 재밌어 괜찮아 이랫음
입장 바꿔생각해보면 나였으면 밖에서 기다리면서 현타왔을거같은데
진짜 재밌어하는게 보여서 너무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음 ㅠㅠ
남친 소중히 다시 눕혀놓고 얘기하는데 남친이 “근데 자기네 어머니 목소리 진짜 무섭다ㅠㅠㅠ”이럼 ㅋ큐ㅠㅠㅠㅠㅠㅠㅠ
미친ㅋㅋㅋㅋ
와 글만 읽는데도 막 두근두근한다ㅋㅋㅋㅋㅋ
우와 자기 정말 치밀해 짱이야
ㅋㅋㅋㅋㅋ어머님이 좀 빡시긴한데 자기 남친이 이 썰을 개그로 만들어줫서ㅋㅋㅋㅋ 빤스 입고 문 앞에 서있는거 상상하니까 웃곀ㅋㅋㅋ
대박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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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ㅋㅋㅋㅋㅋㅋㅋ아ㅜ남친 빠른 센스 굿
엄마가 촉이 좋으신데.... 조심해야겠다 곧 걸리것어
이번달초에 헤어졌어……엄마한테 전화오면 숨 안쉬어지고 심장 개빨리 뛰고 그랬는데 헤어지니까 나았어ㅋㅋㅋㅋ ㅠ
와..생각만해도 심장바운스
그걸 떠나서 이건 솔직히 짜증날것 같아 .. 저런엄마면 난 연끟고 살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