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가 회피형기질이 좀 있어..
사귄지 극 초반에 잠수를 탔던 적이 있고 그거 좀 지나고 이건 아닌거같다 생각이 들고 상대방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커져서 모든 언행에 죄책감이 생기더라고.. 그렇게 헤어지자고 말을 했었는데, 남친이 붙잡아서 안 헤어졌어.. 솔직히 말하면 남친을 정말 좋아하기도하고..
내가 애새끼인지 잘 모르겠지만.. 남친이 힘든거나 화난거나 서운한거 생기면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을 때 말 못하겠다 그러니까 절대 티를 안내겠다 하고 했었거든..? 근데 내가 티가 정말 잘 나는 사람이더라고..
남친은 서운하다 라고 하는거 다 고쳐주고 항상 좋아한다 사랑한다 해주는 안정적인 사람인데 괜히 내가 불안형 만들고 있는거 같아서 미안해..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사실 서운하다 화난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느부분에서 그 감정이 느껴진지를 모르겠어서 말을 못하겠어.. 오늘도 전화하는데 내가 한마디도 안하니까 남친이 안좋은 일 있냐고 해서 피곤하다고 둘러댔거든.. ㅠㅠ
헤어지는게 맞을까..? 너무 미안해서.. 미쳐버릴거같아
아 그정도면 헤어져둬.. 같아 전남친같아.. 티를 낼 가면 말을 하든지 아니면 티를 내질 말든지 그거 보이는 사람은 미치고 짜증나
그럼 어떤 상황에서 순간 서운함/화남이 느껴졌고 여기서 뭐가 그런 감정이 들게 된 건지도 모르겠고 여기서 느낀 감정이 이게 맞는디도 모르겠다 대충.. 그냥 몰라도 전체적으로 말해줘 뭔가 기붐 안 좋아보이는데 말도 안 해 그러면 상대방은 뭐하는 건가 싶지
알았어.. 고마워.. 한 번 말 할 수 있도록 노력 해 볼게..!
웅 파이팅!
그냥 좋은남자 만났다하고 자기가 노력해 항상 고맙다고 표현해주고 자기가 하지말아야할 행동 리스트 적어서 항상 머릿속에 심어놔 그리고 그냥 바로 나 서운해 근데 지금 내가 어느 부분에서 느낌지 모르깄거든? 잠시만 기다려주라 하고 말해
아이고 뒤에 웃는거 ㅠㅠ 잘못 들어간거야.. 오타 ㅠ ..!
웅 지금 자기가 신경써야할건 내가 상대한테 얼마나 미안한 짓을 하고있는건지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하면 이걸 고칠수있을지야 오래걸리겠지만 남친한테도 나 너를 위해서 노력할테니까 지켜봐달라고 고칠때 내가 직접적으로 서운하다고 말할거니까 그때 잘들어주라고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화이팅 이 경험이 남친뿐아니라 앞으로의 자기한테 도움이될거야
고마워.. 한 번 열심히 고쳐볼게.. 내가 어느 요점에 맞춰야하는지도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좋은 밤 보내!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기전까진 계속 사귀어도 될것 같은데?? 별 문제없잖아 지금당장은
그치.. 남친이 헤어지자의 헤 자도 꺼내지말라고 꺼내도 자기가 꺼낼건데 꺼낼 일 없을거라고 해주더라고.. 나한테 계속 안심시켜주고 신뢰시켜주는데.. 나는 왜 안고쳐지는지 모르겠다.. 정말 사소한거에 감정 싸움으로 번질때마다 미안한 맘 반.. 고마운 맘 반 .. 화나거나 서운한 맘이 같이 공존하더라고.. ㅠ
근데 남친이 헤어지잔 말의 헤 자도 꺼내지 말라는건 지금 당장의 자기가 너무 좋고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는거지 냉정하게 얘기하면 자기랑 헤어지고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 오히려 아 그땨 헤어져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 것 같아.. 나 정말 안정형 그 자체였는데 회피형이랑 3년 연애하고나서 극 불안형에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져서 정신과 정말 오래 다녔었어. 그 뒤로 회피형만 보면 치가 떨려… 회피형은 정말 상대방 씨를 말리고 정신적으로 죽이는 거라고 생각해 표현이 과격하긴 하지만.. 남친을 위해서라도 맘 강하게 먹고 헤어지고 자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던지!!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 진지하게 이 악 물고 노력해봐 바뀌려고!! 힘들면 심리상담센터 같은 곳 다니면서라두 해봐바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남자친구는 불안형이 되지 않고 자기를 기다려주고 또 도와줄거야!ㅎㅎ..
응 .. 그래봐야할 거같아.. 진지하게 이악물고 헤어지자고 했었을 때 남친 우는 모습 차마 못보겠더라고.. 너무 마음 아팠었어.. 그냥 내가 이악물고 고쳐볼게.. 헤어지더라도.. 좋은 사람이였다고 생각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게.. 글 남겨줘서 고마워..
근데 정말 심리상담 다녀봐 많이 도움 될거야 보통 회피형인 사람들은 유년기의 기억이나 학창시절에 겪은 어려움들 때문에 그렇게 성격이 굳어져버린게 크더라고… 그걸 끄집어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소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거 자체만으로 남자친구는 고맙고 또 불안해지지 않을거야. 너가 한 발 짝 나아가려고 하는게 보이니까!! 어렵긴 하겠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 해보자 자기야 마음 단단히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