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난 20대 초반이고 남자친구랑은 나이차이가 좀 나
남자친구랑 나이차이가 좀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그냥 막 만나는 건 아니야
20대초반이 이런 말하는 게 되게 웃기게 보일 수 있지만 결혼을 살짝 생각하고 만났고 지금도 생각중이야
물론 당장 할 건 아니고, 결혼을 한다면 한 20대 중반? 쯤에 할 거야 이건 서로 이야기가 되어있고
근데 결혼 생각만 하면 왜 막 걱정이 되지
남자친구에 대한 걱정은 아닌데
그냥 엄마 아빠가 나 요즘 또래들보다 일찍 결혼한다고 속상해하면 어쩌나, 좀 더 가서 실망하면 어쩌나 뭐 그런 생각이 들어
지금 막 결혼할 것도 아닌데 말이야ㅋㅋ
이 사람이 별로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충분히 너무 잘 맞고 좋은 사람이고 너무 사랑하는데
그냥 뭔가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막 집에서 나한테 뭐라고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어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이런 생각이 들고 왜 감정이 싱숭생숭 이상하나 고민을 해봐도 뚜렷한 이유가 안 나와서... 혹시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싶어서 글 끄적대봤어!!
아직 초니깐 ㅎㅎ 시간 지나다보면 익숙해질걸!? 결혼이라는것도 처음, 정말 사랑하는 상대도 처음이라 싱숭생숭한 거 아닐까 ㅎㅎ
어려서그런지 가족에 대한 정서적 독립을 못한 것 같아. 자기는 엄청 빨리 만났지만 생각보다 결혼할 사람 만나기 정말정말 힘들어. 집에서 나한테 뭐라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보다 보통은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야하는데 아닌 걸 보면 결혼 확신이 큰 가봐. 이거 엄청 힘든거고 귀한거야. 그러니 그런 걱정에 에너지 뺏기지 말고 정신적 경제적 독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