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즈음에 일이생겨서 화목하던 가정 차고넘치던 친구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던 절친들 나 좋다던 남자애들까지 한꺼번에 다 무기력하게 잃거나 아님 나혼자서 벽을 치고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 26살 되니까 이제야 좀 아깝기 시작해
남들 다 가본 클럽도 안가보고 남자친구도 몇번 사겨봐도 도저히 믿을수가 없어서 남사친이었던 애들도 두달도 못가고 다 헤어졌어 당연히 관계도 안해보고
그 20대 초반의 우울감이 필요했다, 어쩔수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찬란하게 빛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
난 아직도 1-2년을 고시준비에 매달려야 할테고 또 여지껏 살아왔던 습한 날을 이어가야할텐데
막막하고도 숨이 막혀.. 나 사실 예쁜데.. 웃기고.. 다정하고.. 내가 아까우면서도 자꾸 무력해지네
바보같다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