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되게 내향적인 사람이었는데 점점 외향적인 사람이었단걸 알게됐어
오랜시간 가족 탓하면서 숨고 움츠러들고 도망치며 살았던거 같아
근데 이제 나이먹고나서 그렇게 안살아봤던 외향인의 내가 튀어나올 때 익숙하게 두렵고 나를 무지무지 비난해
삼십대 중반에 대학원 들어왔는데 발언하고나면 그날 밤 너무 불안하고 왜 말을 했어!! 라고 엄청 비난해
지금도 땅굴 파는중 ㅜㅜ
남들이 어떻게 볼까 두려워
이렇게 살아도 되나 두려워
막상 한학기 지나보니까 이런 나를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까짘 티나게 말한 사람은 없고 오히려 궁금하다고 다가와준 사람들이 있었어 신기해
그래서 또 도망치고 싶어ㅠㅠㅠㅠㅠ무서워
사는게 무서워
살아보지 않은 모르는 내가 나무 낯설어서 무서워
확인받고싶어
그래서 또 익숙한.. 엄마 앓이를 한다..
엄마가 나좀 안아주면, 알아주면 좋겠다..
나이를 똥꾸녕으로만 먹었나봐 ㅠㅠㅠㅠㅠㅠ
모르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진짜 무섭더라. 그래도 괜찮을 거야. 걱정하는 무서운 일은 안 일어나..! 세 번만 부딪혀보면 익숙해질거야
세번만..!!! 그래 인생 작심삼일. 삼세판이다 그지! 응원 고마워 자기야. 힘이 난다..!!!!! 사랑햐
헉 자기야 나도 그랬어. 나도 내가 내향인이라고 생각했고 내 주변인 누구도 다 내가 내향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더라. 근데 알고보니까 나는 소심한 거였더라구. 나도 자라온 환경 탓 하면서 날 눈치보고 소심하게 만들어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완전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면서 사람들하고 말 섞고 한두명 연락도 하고 하다보니까 조금씩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기도 그냥 자기 맘 내키는 대로 해. 너무 부담스러우면 억지로 행동할 필요없어. 하나 둘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거야. 그냥 자기 마음에 솔직해져봐
아 나는 개인적으로 명상이 도움됐어 유튭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는 명상 중에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시도해봐!
고마워 자기야 ㅜㅜㅜㅜㅜ 맞아 나도 소심햐.. 겁이 많은게 문제라면 문젠데 이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단걸.. 겁 잔뜩 내고 지나고서야 알게되더라. 나도 싱잉볼 들으며 명상하는 것 좋아해. 오늘 명상하며 너무 받아들이기 두려운 나를 꼭 안아줘볼게. 자기야 고마워 사랑해
우왕 자기 대학원이라니!!! 멋있돠!!!!!!! 나도 서른둘인데 뒤늦게 새롭게 관심가는 분야가 있어서 석사로 시작을 해봐야하나 고민하다가 아빠가 다시 새로운걸 학교로 가서 공부시작하기엔 나이가 많다고 그래서 살짝 풀죽어 있었거든…허허허 혹시 자기는 지금까지 해오던 분야와 같은 혹은 관련된 분야로 석사공부 하고있는거야? (전혀 다른 질문이라 미안해 😅)
자기야 따듯한 응원 고마워 ㅜㅜ 나는 디자인 베이스였고 지금은 VR AR 콘텐츠를 공부하러 들어왔어. 완전 새로운 환경이라 배울것이 아주 천지여.. 학교를 오니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확실히 많이.. 자기의 서른둘이 너무너무 부럽다. 난지금 서른 다섯인데 졸업하면 서른 여덟이야. 자기는 졸업하면 서른 넷이나 다섯이되겠지? 나와는 전혀 다른 좀더 많은 기회가 있을거야. 아빠말에 쫄지말고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봐~! 하고싶은 마음, 나아지고 싶은 마음. 이걸 높이 사서, 한번 해봐~! 입시만 해봐도 되잖아? 사랑스러운 서른둘이다. 힘내. 사랑해.
어머 사랑 가득담긴 진심어린 응원 너무 감동이다 자기♡ 고마워!!!!! 그 힘을 받아서 용기내어 입시라도 준비해서 도전해볼래!!! *.* 자기 최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