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획자로 일하는 사람 있어? 기획자로 회사에서 일하려면 어떤 경력이나 지식이 필요할까?
나에 대한 소개: 올해로 21살이야. 난 영상이나 (놀이적인) 프로그램 기획할 때 가장 영감도 샘솟고 즐거워서 훗날 그런 일을 하고 싶어. 좋아하는 스타일의 유튜브는 픽시드랑 안녕 쓰레기걸!
지금은 나만의 콘텐츠랑 프로그램을 조금씩 만들어서 하는 중이긴 한데... 이 어플의 개발사처럼 좋은 뜻을 가진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해.
그런데 기획이라는 분야가 어떠어떠한 일이다! 라고 규정하기에 모호하게 느껴져서 내가 뭘 준비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나만의 컨셉이나 전문성은 어떻게 쌓아야할까? 일단 좋은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보는 것부터 하면 좋을까?
하고 싶은게 콘텐츠 기획이야? 아니면 서비스 기획?
콘텐츠야!
오.. 말해준 것처럼 기획이라는 분야는 진짜 모호하기도하고. 콘텐츠 부문이 더더 모호한 거 같기도해. 나도 커리어가 그쪽인데 움... 그냥 많은 경험을 해보는 거 추천함! 여기에 사실 어떤 자격증이 있는 건 아니잖아? 자신만의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한 사람들이 오래오래 소진되지 않고 일을 해나갈 수 있는것 같아. 그리고 맘맞는 친구 만나서 공동작업해보는 거! 그냥 유튜브 같이 찍거나 독립출판이나 공모전 도전 하면서... 결과물이 별로라도 한번 끝까지 가보면 엄청 많은 걸 배울 수 있음
오 고마워! 지금 그러고 있어! 그리고 좀 더 활동적으로 해보려고! ㅎㅎ 자기만의 세계관이라... 조금씩 생기고 있는 것 같긴해. 그 과정도 재밌어서 즐겁다ㅎㅎ
콘텐츠를 취미가 아니라 업으로 삼고 싶다면 난 이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 말고 사람들이 좋아할 콘텐츠 만들기! << 내가 좋아하는 소재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소재를 하더라고 사람들이 보도록 풀어내는 연습! 이 생각을 하면 개인 프로젝트도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꺼야!
조언 고마워!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걸 위주로 하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활동해왔어. 나의 갈증과 다른 사람들의 갈증이 맞닿아있을 거란 생각으로ㅎㅎ.. 사람들이 많이 보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필요한 공부는 최신 뉴스들 속에서 트렌드를 찾은 연습이랑 대중적인 콘텐츠 분석같은 것부터 해보면 좋을까? 혹시 자기(라고 부르려니 조금 부끄럽네///)는 어떻게 연습해왔어?
나는 6년차 축제 기획자로 일하면서 프리로 디자인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만들고 있어! 나는 기획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업무로 기획을 시작하게 된 케이스야! 나도 처음에 기획을 하거나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의 모호한 경계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었는데, 사실 나는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따라가는 것이 좀 힘들고 재미가 없더라구..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계속 해오고 그것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들곤 했어. 그렇지만 너무 치중되지는 않게 다른 축제나, 영상, 디자인도 많이 봐가면서 말이야! 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믿고 가봐도 괜찮다고 생각해! 생각보다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세상에 많더라구~!!ㅎㅎ 기획자로 회사에서 일하려면,,,음 만약 내가 21살이라면! 많은 곳을 다녀볼 것 같아! 알다시피 영상과 현실은 너무도 다르니까! 직접 경험해보길 바래! 스탭이든, 인턴이든! 물론 가치관과 생각이 비슷한 곳에서!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게 느껴져!🤍 음~ 쓰니가 이야기한 부분들에 충분히 공감해! 나도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가면서 초기에 상상하는 작업을 정말 좋아해!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일만 할 수는 없어. 나는 행사 후 정산하는 일을 정말 못하고 힘들어하지만 해야 할 수 밖에 없어. 그렇지만 그 일을 또 잘 마무리해야지 내가 좋아하는 작업들을 할 수 있지! 나는 기획자의 일이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무언가 아이디어가 번뜩! 하는 순간부터 가슴 떨리게 구상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끝까지가 일련이라고 느껴. 사업계획서를 처음 쓰면 알 수 없는 용어와 숫자와 까다로움에 며칠을 골머리를 앓겠지. 나도 처음에는 여기저기 전화해가면서 힘들게 썼는데, 처음 몇번만 그래! 몇번 해보면 쉽게 할 수 있을꺼야! 걱정마!☺️ 나는 그럼에도 해소되지 않는 창작에 대한 욕구를 디자인과 영상제작으로 풀어! 쓰니도 일을 하다보면 해소의 창구가 뚫릴꺼야!
우와 너무 고마워!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어! 아이디어 구상부터 마무리까지가 전부 기획자의 일이라니 약간의 무거움도 있지만 그래도 좋다.ㅎㅎ 요즘 지원사업 도전해보느라 계획서 쓸 일이 자주 있었는데 꾸준히 해봐야겠다! 창작의 욕구를 풀 다른 창구를 마련하는 것도 미래의 나에게 엄청 필요한 조언이다! 안 그래도 창작욕이 엄청 많아서..💦 다시 한 번 고마워! 한참동안 궁금해하기만 했던 이야기를 여기서 들을 수 있게 돼서 행운이야.ㅠㅠ
나는 기획자는 아니지만 피디! 나는 어릴 때는 일단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해보는거 추천해
조언 고마워! 이것저것 많이 해야지!💪💪
기획자를 뽑는 대외 동아리 지원해봐! 나는 개발자 포지션인데 대학생 연합동아리 SOPT 추천해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협업해서 서비스 런칭하는 동아리야 이밖에도 많을테니 다른 동아리도 찾아보면 좋을거야
동아리말이구나! 아직 대외활동같은 건 안 해봤는데, 그런 곳에서는 주로 어떤 서비스를 기획해? 팀원이 다같이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구상하나?
위 자기들 이야기대로 다양한걸 해보는게 가장 좋은데, 나같은 경우 다양한 분야의 일과 프로젝트 경함할 수 있는 디자인/마케팅 에이전시를 골라서 다녔던 것 같아. 에이전시는 여러모로 인하우스보다는 진흙탕 세계지만, 쥬니어 시절 3-4년동안 산전수전 겪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그 시간이 지금은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있어. 뭐든 뒤돌아봤을때 의미없는 시간은 하나도 없는것 같아 :) 본인이 도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지체하지말고 실행에 옮겨보길 추천해.
오... 조언 고마워! 지체하지 않고 실행에 옮겨보란 말 들으니까 힘도 되고 의지도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