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mbti st 강한 부모와 nf가 강한 내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있어.
(긴 글이지만 부디 읽어주길 바라. 정말 고민이야)
부모님께서는 s t(특히!!) 성향이 강하시고, 나는 사회화된s(원래n) f(특히!!) 성향이 강해.
내가 코로나에 걸리고, 이리저리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난관이 커져서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어서 약간 우울증이 생겼어.
그런데 이번 이 고민을 말한 적당한 사람이 없어서, 부모님께 얘기를 하게 되었어, 그런데, 부모님께서 해결책만 말하시는 거야. 계속 말은 하는데, 해결책으로만 얘기를 하고. 나는 결국 감정의 공감을 해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
평소에도 내가 부모님께 공감을 좀 해주셨으면 하고 바랬지만, 오늘따라 부모의 위로와 격려가 정말 필요하고 바랐는데, 해결책들만 얘기해주다, 결국에는 부모님께 내 감정을 쏟아내 버렸어.
사실 부모님깨서는 혼자 힘으로 해내려고 하셔서 누군가의 공감과 위로를 해본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하시고, 필요없다고 생각하셔. 또한,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쌓은 가치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했고, 격려의 말이 아니라도, 물질적으로 그 마음을 못 느꼈나고 그래. 물질적으로 날 위해주고 충족해주는 걸 알지만서도 난 어렸을때 그런 정서적인 걸 계속 바라고 부모님께서 날 진정으로 이해해주는지 고민돼.
부모님과 나랑 이런 성향 차이로 갈등이 자꾸 생겨. 부모님은 힘에 부치고, 난 이렇게 요구해도될까 싶고, 죄책감이 들어.
부모님 성향 그대로 인정하고, 부모님께 정서적인 말을 요구해서는 안될까? 그렇게 되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삭막해지지 않을까 싶고. 20대 중반인 내가 부모님께 요구하긴 아직 유아기적인 말인 걸까 싶은 생각이 들고, 고민이 돼.
이런 상황일때 부모님과 내가 서로 어떻게 해야 서로 갈등을 완화시키며 소통을 즐겁게 할 수 있을 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