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후반인데
20대 30대들한테 조언들을 수 있을거 같아서 올려서 봐
내가 학교 자퇴하고 중반에 첫알바를 했었어
학력문제도 그렇고 경험도 없어서 죄다 떨어져서 기죽고 그냥 방구석에서만 있다가
처음으로 알바가 뽑혔어 사장님도 친절하고 잘해주셨어 위로도 해주시고(근로계약서는 안썼지만 ...)
그러다 편의점도 해봤는데 내가 일을 너무 못했어 쉬운 일이잖아? 근데 막상 내가 아니깐 안되더라 그냥 일머리가 없는거 같아..
그러다 물류를 하게 되고 근데 분류를 하는데 잘 못빼네.. 욕도 먹고 분류에 여러종류가 있는데 다른것도 못했어(그나마 하니깐 적응된 정도) 상차도 내가 여자치고 힘이 없어서 물건 와르를 오면은 밀리고 그래서 눈치가 보여
욕도 먹었고
그냥 어리버리 하고 일머리가 없어 그냥 집에서 볼때는 그렇구나 하는데 현실에선 버벅돼
어려운 일도 아닌데...
직영점 프렌차이즈에서 일하는게 젤 좋은데
근로계약서+주휴 안띵가 먹어서
예전에 햄버거 면접 봤다가 떨어지긴 했어
그리고 붙는다고 해도 자신 없고
올리브영 카페 햄버거집 아웃백 브이로그 부면 어떻게 다들 잘하는지..
난 기억력도 안좋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멍해져
어리버리하고+소심하고 밖에만 나가면 목소리가 작아져.. 집에서 똑같이 낼려고 하는데
그냥 동물병원가도 목소리 작고...
들어도 잘 기억도 못하고 ..
학교다닐때 종이 뒤로 넘기는거 있잖아?
그거 내 종이가 마지막이면 부족하다고 더 달라고 말 못해.. 그래서 앞자리 애나 뒷자리 애가 말해주고..
큰소리로도 말 못하겠어 막 크게 소리지르는거 있잖아
내가 식당알바 면접봤는데 설거지 보고 지원한거야 통화하다보니 홀서빙으로 되고..
설거지는 일이 힘들다고(나이드신 분들도 힘들다고 그러시더라)
근데 면접볼때 거기 식당이 크거든? 자신이 없어 포스트기 그것도 그냥 하면 되잖아 하는데 뭔가 내가 직접하게 되면 힘들어..
알바생이 몇 명 있긴한데 내가 주문 받고
저 멀리서 주문하면 이 두개를 기억할 자신도 없고 저 멀리있는 테이블 번호를 바로 알 자신도 없어 외우면 되는데 순차적으로 외우는건 괜찮은데 1~10 테이블 있으면 보자마자 바로 알 자신이 없어
예를 들면 21시면 9시 잖아? 15시부터 세알리고 그래
15시는 바로 3시 떠오르는데 나머진 좀 생각해야 하더라..
그리고 테이블이 22까지 있는거 같더라 2층도 있고 야외테이블도 있고..
나 보더니 거리멀고 시간도 길어서 힘들다고
짧은타임을 추천해 주는거야
한달하고 바꿔준다 했는데 안바꿔주면 나올려고...
나처럼 뇌가 장식인 자기들 있어?
나같은 사람은 일이 바쁜거나 손빠른건 절대 못하고.. 혼자서 하는 일이 맞는거 같은데
그런거는 본인 능력이 있어야 하잖아..
그냥 다들 하는 일인데 난 그것도 안돼
잘해줬다는 사장님 있다고 했잖아?
아무리 오래해도 이거해! 이거 아니면 알아서 하기 힘들어 그나마 엄청 매우 간단해서 괜찮긴 했는데 응용능력이 없는지 명절에 바쁠때
저걸 여기에 가져와서 하면 되는데 혼자 멀리서 접고 들고오고 이런식..
전에는 이렇게 일했는데(명절아니고 평상시에 일할때) 내가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 생각도 들고..ㅡ
이렇게 타고난거라.. 못고칠거 같아..
+또 다른 사람이 뭐 시키면 들었잖아?
근데 난 내가 다시 물어보고 그 대답을 물어야 안심히 돼
하나하나 다 물어보는건 아니지만
그래야 안심히 된다? 라고 말하고 싶어서
다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나 식당일 알바할 때 일 진짜 못했거든? 그거 적성에 안맞아서 그런거야 솔직히 집안일 해본 적도 없고
너가 잘할 수 있는 알바 찾으면 된다 나두 내가 넘 민폐같아서 그 후로 편의점 식당다 때려치구 헬스장 인포랑 외제차 리셉션에서 일했는데 오히려 얌전하고 꼼꼼하다고 인정받았어 더 밝아지는 계기도 되구.. 내가 인정받고 잘할 수 있는 걸로 가면 된다! 알바니까! 식당이랑 편의점 차릴 거 아니잖아~
ㅜㅜㅜ 그래? 근데 난 어디가나 잘 안되서... 편의점 손님 받으면서 물건 채워넣고 청소 이거 어렵더라 청소 할라고 하는데 손님오고 물건 채워놓는데 손님오고 물건 다 채워 넣어야 하는데 자꾸 물건이 나가서 문닫고 물건 채워놓은 적이 많아.. 음료 꽉 채워야 하거든 한두개 여유둬도 괜찮긴한데
밑에 댓글 달았오
상담이나 병원 검사 받아보는건 어때? 뇌 상태 안좋으면 기억력 감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ㅠㅠ
그래야 하나 막 말싸움 할때 토시하나 안틀리고 다 기억하는 사람 부러워 난 금방 싸워도 그 상황이랑 동생이 했던 단어 그게 잘 기억이 안나 전남친이 쓰레기 짓 했던 짓은 기억이 좀 잘나긴 하는데 너무 많아서 몇개는 친구한테 하소연 한 톡 내용보고 기억했디만
자기 알바해본 거 중에 최대로 길게 한 거 어느정도였는지 말해줄 수 있어?
1년 쪼끔 넘었나 잘 기억은 안나네
내가 자기라면 무조건 한 곳에서 1년, 버티면 2년, 버텼으면 3년 이렇게 일하는 거 연습할 거 같아. 오래일해본 거 4년 5년일까봐 조심스러운데.. 자기가 사는 집에서 욕실 눈감고 손씻을 수 있는지 한 번 봐봐. 그거 대부분(욕실 안에 소파있는 부자 아니면) 할 수 있고. 그럼 익숙해지면 손에 익는단 뜻이야. 자기가 테이블 위치를 기억 못하는 건 당연히 그럴 수 있어 난 자기조다 더 오래 걸릴껄? 21시가 9시인거 잘 안쓰면 당연히 낯설지! 근데 그게 당연한 거처럼 체화되는 경험을 자기가 한 번쯤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할게. 그런 게 자기에겐 지금 자존감이 될 거 같아
꼭 되지 않아도 괜찮아. 자기가 후회없이 한 경험이 쌓이면 그게 30,40이 되서도 원동력이 되더라. 자기는 분명 자기스타일대로 할 수 있을거야
우울증 이런 쪽도 검사 받아봐 정신적으로 힘들면 뇌 기능 저하돼 너무 주눅들지 말고 잘하는 일 찾아가면 돼 젊고, 사지 멀쩡하고, 일할 의지 있으면 된 거야 알지?
나도 잘 까먹고 바로바로 입력 안되고 일머리 없어서 항상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어서 요번에 정신과를 다녀왔어. adhd 판정 받았고 약 먹고있는 증이야. 그리고 약물치료 하면서 기억해야될거 알람 맞춰두니까 많이 줄긴 하더라고. 아르바이트들은 서비스업이라 여러사람을 한꺼번에 받을일도 자주 있짆아. 그게 진짜 어려운 일이고 잘하는 사람들 드물어. 대부분 숙련돼서 잘하는거지. 너무 자기탓 하지 말고 자존감도 깎아내지 말아. 알바도 여러군데 많이 지원해보면서 노력했잖아. 그것도 정말 난 대단하다고 생각해. 난 알바하는게 두려워서 알바 경력도 진짜 쥐똥만큼 있거든…
그렇구나 진짜 쉬운것도 안되고 예전에 한의원에서 일했는데 뭐 외우는게 안되더라... 6일하고 그만둠 어느 병원에서 검사 받아야 하는거야? 아무정신병원?
맞아. 일단 가까운 정신과 한번 검색해서 찾아가봐. 후기도 한번 찾아보고. 가서 adhd 검사하러 왔다고 하면 돼!
일단 adhd랑 경계선 검사해보자 인터넷에서하는거말고 병원가서. 그게더 명확해 솔직히 자기를 위해서 얘기하는데 경계선지능장애같기도해.. 그정도면.. 일상생활에 문제가없지만 복잡한일처리하려하면 문제가생기더라고 보면.. 주변에있는데 학교생활잘햇고 공부도열심히햇는데 성적잘안나오고 알바도잘못해서 계속잘리고 그러더라고..
정신병원 가야하나? 월요일 부터 일해서 몇십남아있긴 한데 그걸로 진료 봐볼까?
응 나는 병원갔으면 좋겟어 꼭. 어떤상황인지 파악부터해야 해결방법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편의점 식당 이런데서 진짜 일머리 없단 말 많이 들었어 여러 개 일 한 꺼번에 하는 것도 힘들구 ㅠㅠ 알바하는 거 오래 버틸 필요없이 내가 제일 인정 받는 곳으로 가면 되는 거야
내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병원이다 뭐다 생각 많이 드는데 아직 어리잖아… 난 병적인 문제라고 생각안해 절대 사람마다 잘하는 일이 다른 거야
내 친구도 서울대생이었는데 이런 알바 해보고 싶었다고 편의점 식당 같이 했었어. 공부머리랑 일머리랑 다르다고 맨날 혼나고 실수도 많이하더라. 그 후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과외하는데 애가 밝아지더라. 인정 받으니까.
난 오히려 이런 저런 알바해보다 적성 찾고 직업까지 찾은 케이스라 굳이 막 알바를 버티고 해내고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해 ㅎㅎ 넘 기죽지말구 고치려고 하지마! 일 너무 못하는 알바면 사장님들도 사람이고 사업하는 분들인데 잘 안해주셔! 그 정도로 민폐는 아니었던거야.
진짜 민폐는 사장님들이 먼저 관두라고 해 ( 내 케이스야) 다들 adhd 나 경계선 쉽게 말하는데 나 심리전공했어 쭉 읽는데 그냥 비효율적일뿐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왜그런 멍청한선택을 했나 싶어.. 도쟁이한테 걸려서 얘기들은 적도 있고 지금은 안그러지만 중딩때는 내가 필통에 이것저것 넣고 다니는데 그래서 반애들이 나 찾는단 말이야? 근데 찾는 물건이 없음 너무 미안하고 그랬어 동물병원 6년째 다니는데 거기 선생님한테도 정들고 나중에 이사가면 못만나니깐 아쉽고.. 처음 만나거나 안지 얼마 안되도 금전적인 부분을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맘이 여리다고 해야하나? (그런 일은 없었지만)
자기가 들어줘서 자꾸 주절되게 되는데ㅠㅜㅜ 아무튼 정확히 우울증인진 모르겠지만 죽고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나 방에서만 지냈디거 했잖아? 막 엄청 불만족스럽진 않아 나중에 사회생활 하고 맛난거 먹고 연애도 해보고 여행도 가면 변할수 있겠지만 잔정이 많고 그래..
아무튼 내기 들어줘서 고마워 너무 와다다다 적어서 좀 글이 이상할거 같은데..... 자기도 잘자고 좋은 꿈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