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너무 속물일까?
첫남친이 4살 연상이었는데 데이트비용 전부 냈었어서 .. 진짜 이정도 나이차엔 이게 흔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물론 고맙게 생각했지!!)
지금 남친이 두번째 남자친구인데, 수입 없이 대학 병행하면서 공부중이라 나보다 4살 연상인데도 거의 반반 수준으로 내고 있거든.
솔직히 전애인과 비교는 나도 당하면 싫겠지만 비교 안 할 수가 없더라.
초반에 어린 여자한테 어떻게 얻어먹냐며 미안해서 못 먹겠다, 자기가 밥 살테니 너가 커피를 사거나 그런식으로만 해달라 했으면서
내가 몇번 밥 사니까 요즘은 나한테 사달라고 말도 자주함. 나보고 저녁 사라고 말 하니까 팍 식더라..^^내가 돈 안쓴것도 아니고 어련히 알아서 살건데.. 먼저 저 말하니까 기분 확 깨지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오늘 남친이 같이 캠핑하고 싶대서 펜션 알아본대서 예약하자고 했는데 반반 해서 얼마지 않을까? 이러는거야. 솔직히 뭔가 너무 첫남친한테 익숙해졌는지 숙소 같는건 남자친구가 할 줄 알았음 ㅠ
아니면 숙소 정도는 혼자 하고, 나머지는 내가 계산한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난 그 정도로 가고싶진 않은데 그 돈 내면서까지 펜션을 가야하나? 같은 생각까지 들더라.
나도 점점 계산적으로 생각하게 됨.
나는 집에 있을땐 하루에 대충 만원내로 떼우는데
남친은 음식도 많이 먹어서 한끼에 3만원은 나오니까 손해보는 느낌? 난 혼자 있을때 굳이 그렇게 돈 안 쓰거든. 친구랑도 잘 안만나고
근데 그냥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건가? 수입 없고 수험생이라 이해는 하는데.. 다른거 다 오빠가~ 오빠가 거리면서 이건 왜 오빠 존심 못 지키는지 이해가 안 감. 그리고 나도 돈이 많은편이 아니라서 더 그런 거 같음.
몇 살인데?
남친분과 상황이 비슷하다면 이해는 가는데 자기가 속물은 아니야.. 그런 생각 들 수 있고. 먼저 계산적으로 행동하면 나도 자연히 그렇게 되잖아. 수입 없고 어려우면 터놓고 이러이러하다고 얘길 하던가ㅠㅠ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해가며 얘랑 만나야되나 싶은 생각들면 정리해 돈도 없으면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네 ㅋㅋ 알바라도 하든가 염치없이 연하한테 밥사달라하고 숙소 엔빵하자하니 짜친다
첫 문장에서 나이 차이가 많아서 애인이 더 내야한다 느낄 수는 있는데 전 애인이랑 비교하면서 이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건 조금 속물로 보일 순 있을 거 가타 ㅎㅎ,,, 상대에 따라 취준이거나 같은 학생이면 더치해도 할 말 없다구 생각해 나이가 중요한 게 하니라 돈을 버는지 안 버는지가 중요한 거거든 그거랑 별개로 돈 때문에 정 떨어지게 하면 연애 지속하기 힘듦
속물인건 아니고 근데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다 내는것도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거 같애 나 전남친 4살 많고 돈 잘벌고 많은데 그냥 서로 계산하지 않고 대충 누가 한번 냈으면 다음에 내고 그런식으로 했었어
속물은 아니고 전에 사귀던 사람이랑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그냥 그 사람이 너에게 충족 안된다는 증거고 너가 별로 안 좋아하는거야 진짜 좋아하면 나이 차이 뭐 그런거 다 떠나서 돈 안 아까움 오히려 그 사람 힘들텐데 생각에 응원해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고 그럼 그런 생각이 든다면 서로 돈 여유있는 다른 사람 만나는게 맞아
반대로 생각해봐 네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4살 연하를 만난다면 네가 그만큼 할 수 있는지
수입 없는 상태면 그럴 수 있어. 속물이다 아니다 따지기 이전에 자기가 그 사람 별로 안좋아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 계산하고 있는 거 보면. 근데 오빠가 오빠가가 나는 좀 웃겨서. 자기가 좀 더 위라고 생각하면서 돈쓰는 거 아까워하는 티가 난다면 좀 흐음.... 싶긴 하거든
ㅋㅋㅋ솔직히 텍혐임 말머리마다 오빠가~ 오빠가~ 거리면서 자기 돈 축내듯이 먼저 돈내라고 말하는거 정떨어짐 근데 그런거 감수하면서 계속 만나고싶다면 만나셈
돈 반반 써야할 정도로 만나야하나? 생각 들면 정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마음이 크면 사정이 이러니 반반 내야지 이렇게 생각하니ㅠㅠㅜ마음이 그정도로 안 큰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