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밤에 생각이 많아져서 글써 ㅜㅜㅜ남자친구랑 사귄지 겨우 20일 넘었구 남친은 혼자살고 31살 인데 오늘 남자친구 가족들이 남친집으로 와서 하루종일 나한테 크게 신경을 못써줬어..내가 친구 만나고 9시에 택시가 안잡혀서 30분 넘게 기다리다가 좀 늦게 집에왔는데 아무말도 없는게 좀 서운한거야.... 그래서 전화통화하면서 "당신~내가 집에 잘왔는지도 안물어보냐~" 이렇게 서운한티 조금 냈는데 당신?? 이러는거야 좀 기분이 좋지많은 않네 하면서.... 나는 그냥 친구들한테도 장난식으로 당신들~~하면서 이야기하거든 이게 기분 나쁜 말인가 싶어서 계속 고민하게 되네.. 뭘까...
타인감정에는 둔하고 자기감정에만 예민한 사람이랑 연애하기 어려운데…ㅠㅠ
남친이 자기는 둔해서 말해줘야안다고 그런적은 있어....반대로 나는 진짜 서운한거 잘 이야기 못해서 저것도 최대한 이야기 한거거든 ㅜㅜㅜ
ㅠㅠ 서운했겠다. 그러고보니 나도 누군가 지칭할때 말버릇이 이사람이~~인데 첨 남친한테 이 말 썼을땐 내가 이사람이야? 상처다~하고 말하더라고... 기분 나쁜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ㅠㅠ 뉘잉스 차이인거 같은데 남친이 장난 뉘앙스를 잘 못알아들었나봐ㅠ 충분히 설명하면 알아들을거야 그리구 자기 속상한 것두 잘 풀렸음 좋겠다ㅠ
가족들이랑 있어서 연락도 잘 안되길래 그냥 먼저 잔다하고 낼 연락한다했어 ㅜㅜㅜ 후 ㅜㅜㅜ 넘 좋아해서 나만 안달난기분 ㅜㅜㅜ
ㅜㅜ 근데 진짜 서운하다... 맞아 나도...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항상 지고...맘 더 쓰는 것 같고 해서 기운 많이 빼ㅠㅠ 날 애 취급하는 것 같을 땐 진짜 싫은데...
글에 추가하자면 내가 서운한티 내니까 가족들이랑 있어서 그랬어~미안해~라고 했는데 떡 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ㅇㅇ이 아직 어리네~이러는거야....이게 더 기분나쁘더라 진짜....
2년도 아니고 20일인데 이정도면…ㅠㅠㅠㅠㅠㅠ
남자 반응이 왜 그래? 이상한데? 20일 밖에 안 됐을 때 더 오래 사귀기 전에 헤어지라고 티 내주는 건가?
안좋은 경험때문에 특정 단어에 예민하게 반응 할때가 있어서, 혹시 남친이 그 단어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 물어봐! 나 같은 경우는 전남친 때문에 알겠어 라는 말을 싫어하게 되서 현 남친한테 그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거든. 뜻이 무엇이든지 간에 의도한 바는 모르겠고, 그냥 듣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는 말들이 가끔 있더라구
음 나는 글쓴 자기도 너무 이해가 가고 그 남친도 너무나 이해가 가서 ㅎㅎ 둘이 나중에 분위기 좋고 그렇게 가볍게 터놓고 이야기 해봥! 사실 자기 입장에서는 서운한 감정이 들 수는 있고 충분히 예쁘게 표현한거 같아! 근데 또 사실 성향이나 나이나 연애경험에 따라 자기가 서운했던 상황(여친이 귀가할때 바로바로 연락 안되는거)이 전혀 서운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그래서 이게 왜 싶은 사람들도 있구.. 근데 확실히 남친분이 “어리네”이런식으로 표현한거는 기분 나쁠거 같아! 그리고 나도 ‘당신’ 이거 장난 할 때 진짜 많이 쓰는데,
내 남친도 내가 처음에 ‘당신’ 이런 말투 썼을 때, 보통 자기 주변은 저게 안좋은 상황에서 쓰는거라 내가 쓰는 장난+애정 상황에서 되게 낯설다고 했었오. 어떤 표현이던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니까 잠깐 오해할 수도 있다구 봐 ㅎㅎ 이거는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구 자기가 잘 설명하면 될거 같은뎅
혹시 남친이 평소에는 귀가 늦을 때 신경을 써 줘?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자기가 서운한 걸 충분히 이해하는 입장인데 가족들이 와서 그 날만 신경 못 써준거라면 내가 이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면 솔직하게 서운하다 말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 “오늘 이런 사정 때문에 귀가를 늦게 하게 됐는데 나만 남친을 생각한 건가 하고 서운한 감정이 들었어. 연인 사이끼리는 안부를 물을 수 있는 특별한 사이잖아. 이렇게 연락이 늦을 때 신경써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사랑받는 느낌이 들 거 같은데.. 오늘 남친 가족들 오셔서 바빴다는 건 이해해. 그렇지만 평소에도 늦을 때 연락이 안 오는 거에 대해서 내가 느낀 걸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어.” 이렇게 말하는 건 어때? 난 뭔가 서운한 감정, 바라는 감정이 들 때는 진지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상대도 좋게 받아들여주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