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8시쯤에 먼저 전화걸어서 잠깐 통화하다가 가족들 퇴근해서 내가 있다가 전화하겠다고 끊고 일이 좀 있어서 11시쯤에 전화를 걸었거든?
근데 남친이 롤을 하고 있었더라고 친구들이랑..
그래서 내가 "미안ㅜㅜ 전화 있다가 할까?" 했더니 남친이 아니라고 계속 통화하자고 그래서 한 20분동안 통화했는데
남친은 당연히 멀티가 안되서 게임 집중하느라 통화하는 내내 말이 없는 거야. 내가 말을 해도 한 10초 정도 뜸들이다가 어~ 그치!! 이정도로 말해서..
물론 나도 겜좋아해. 그래서 겜 하니까 바쁠만하지 싶어서 나도 말 아예 안하고 그냥 멍하니 있었어 통화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근데 남친이 미안한데 있다가 전화해도 될까? 라고 말하는 거야. 그래서 알겠어~ 하고 끊었지
한 10분 뒤에 남친한테 전화와서 받았는데
이제 완전히 게임 끝나서 전화 걸은건줄 알았는데 자기 한 5분 뒤에 다시 또 친구들이랑 롤하러 가야한다고 말하는 거야..
아니 그럼 왜 나한테 전화를 걸은 거지??? 10분동안 통화 올까봐 안자고 기다렸는데 전화와서 받아보니 5분 뒤 다시 롤 하러 가야한다 라고 말하면 나는 뭘 해야되는 거야..?? 5분 안에 뭘 말하라고,,,
더이상 뭐 할 얘기도 없어서 내가 그냥 남친한테 얼른 친구들이랑 롤 재밌게 해~ 나 먼저 일찍 잘게!! 했어 물론 남친도 미안해~ 하던데.. 그냥 기분이 그래.. 이런걸로 서운해 하는게 진심 이상한데 그냥...뭔가 그렇네 좀....🫠
사귄지 얼마 안됐구나?? 장기연애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보는데 그냥 귀엽다 ㅎㅎ 약간 서운할 수는 있지만 자주 이런 일 있는거 아니면 유하게 넘기기 or 내일 “어제 전화 안하고 게임하러 가서 서운했어” 라고 귀엽게 투정부려보기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