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봐서 미안하당 ㅠㅠ 일단 비교하는 느낌으로 자기가 예시를 들어준 걸로 얘기를 해보면, 확실히 내가 겪은 상황과 다른것 같아. 나는 “어쩌다 헤어지게 된거야?” “이래이래해서 헤어지게 됐어.” 이런 느낌이었어. 그래서 은연중에 상대방이 싫어할 것, 상처받을 것을 미리 알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할수 있었구. 쟈기가 예시로 들어준것만 따지면, ‘전사람은 이랬는데 너는 안해주네?’ 같이 일방적으로 맞춰주길 바라는 상대방과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물론 ‘까먹어도 내가 몇번이고 말해줄게. 괜찮아.’ 하고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쟈기가 그렇게 생각해서 행동을 하는 것과 상대방이 행동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확실히 다르지.

쟈기는 한 말을 자꾸 까먹어서 서운하고, 이 사람은 나에 대한 정보가 소중하지 않구나 생각하게되는 그 포인트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그렇게 전 애인얘기를 들으며 비교당하면 나라도 기분이 썩 좋진 않았을거같아. “나도 까먹을때마다 말해줄수 있지. 그래도 오빠의 기억하는 것중에 나랑 관련된게 있으면 나한테 신경써주는거같고, 행복할거같아.”라고 말할수는 있겠지. 근데 이건 임시방편일 뿐이고 이번 주제는 이렇게 넘어갔다고 하더라도 쟈기의 파트너가 말하는 방식에대해 한번더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될거같아.

엄.. 너무 길게써서 두서없어졌다. 결론은 나같아도 그런말 들으면 표정관리 못했을거같다! 기분 안좋을때 그런말 들으면 그냥 멱살잡고 박치기 해버렸을 것이다! 이런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