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늘 욕이 목 끝까지 올라왔던거 간신히 참았다
나는 해외에서 대학 다녀서 지금 방학이라 한국 들어와있고 남친은 한국에서 지금 대학 다니고있어
그래서 그나마 내가 시간이 더 많으니까 지하철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여도 한달간 매일 남친 학교 앞으로 데릴러 가서 남친 집 주변에서 데이트 하다가 11시쯤 택시타고 집에 갔거든
비용도 비용이고 나도 피곤한데 그래도 보고싶으니까 괜히 내색 안하고 참고 데이트 한건데 오늘 남친이 아프다는거야
밥 먹고 나서 갑자기 몸살기운 있는거같다고 찡얼찡얼거리길래 그럼 오늘은 일찍 헤어지자 하고 남친이랑 밖으로 나와서 택시 잡을 장소까지 걸어가는데 계속 내 핑계를 대듯이
얘기하는거야
막 우리 요즘 계속 안쉬고 데이트 하지 않았냐 자기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거같다 매일 이렇게 데이트 하는게 좀 몸에 무리가 간거같다 이러면서 뒤에 더 불평을 하길래
나도 참다가 나야말로 니 학교까지 매일 아침마다 (12시까지) 한시간씩 걸려서 니 보려고 오고 저녁에도 막차 놓치면 몇만원씩 써서 택시 타고 돌아가는데 이게 지금 내탓 할거냐고 하니까 입 싹닫더라
지하철 타고 돌아가겠다고 해서 남친이
지하철 역까지 같이 갔는데 갑자기
미안하대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지하철 타고 집 도착햤는데 5시간 뒤에 미안 엄청 잤다
라고 왔네
아픈사람한테 뭐라 못하겠는데 빡친다 진짜
아니....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는데 뭐가 문제여...흑흑 헤어지자고도 깔쌈하게 했는데 왜 또 문제여...흑흑 화날만하다
자기 그런 남자 꼭 만나야 돼?ㅠㅠ .... 읽는 나도 개빡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