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진짜 임신했으면 병원 가보고 미프진 구해서 먹거나 중절수술 받으면 돼 자기가 죽긴 왜 죽어 20대 초반이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이 남았음
그냥 피임 철저히 했는데도 실패했다는 좌절감과 나한테서 오는 혐오감이 너무 클거같어요…. 남자도 안만날거같고… 엄마아빠 보기에도 너무 미안하고 …
임신이라면 가능한 빠른시일내로 수술해 아주작은 세포일때말이야 그리고 절에가서 스님에게 잘돌봐달라고 돈내고 초도키고 다른 종교가있다면 기도하고그래 그렇게라도 해 낳으라고 하지않는건 내가 애엄마라서 준비안된 출산을 해본 경험자라서 얼마나 감당못할일들인지 아기한테도 가족들한테도 얼마나 죄스러워지는지 너무 잘알기때문이야 그리고 너자신을 함부로 생각하지마 너는 아름답고 유일하고 소중한존재야 반짝반짝 빛날시간을 놓치지말고 꼭 하고싶은거 잘하는거 찾아서 해 내년에 서른되는 아줌마인 나도 알바하고 학원다닐려고 내일배움카드 발급받으러다녀 스스로를 귀히여겨 너도 어여쁜 누군가의딸이고 소중한 가족이고 친구야
나도 예전에 임신 불안감 너무 심해서 루프하고 행복한 성생활 하고있어... 추천할게. 구리루프는 응급피임법으로도 효과 있어.
아니 임신 실패할수도있지 사람몸이 기계도아니고 노섹아닌이상 어떤피임방법으로라도 임신확률은있어. 5주이내면 미프진가능하고 중절수술도가능해! 나 미프진경험있고 진짜 고민많이하고 나도 자괴감 많이느꼇지만 혹시라도 내가낳을 미래의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없는 자식보다는 내인생이 먼저잖아^^ 누구라도 실수는해. 바로잡고 고쳐가는게 인생이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좌절감은 느낌 수 있겠지만 혐오감이나 자살이라는 단어 생각하는 건 진짜 우리나라 성교육과 성인식이 아직 쓰레기같긴 한가 봐 너 혼자 잘못도 아니고 임신이라는 게 나쁜 짓, 범죄같은 것도 아니잖아. 그냥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조심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정도면 돼. 자존감 다치지마ㅠㅠ 위에서 다른 자기들이 말해준 것처럼 바로잡을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니까 벌써부터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