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거 내가 많이 잘못한 걸까?
어제 우영우 얘기를하다가
서로 닮은 배역 고르기로 했는데
오빠가 주현영 배역이 나를 닮았다했어
* 배역에 대한거야 오해 안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주현영 배역 오빠 스타일이냐고 물으니
산만하고 기빨리는 역이라 아니래
내가 근데 그얘기 듣고 예전일이 생각 나더라고
오빠가 나 사귀기전에
기빨린다하고 산만해서 adhd아니냐고 놀렸었고
실제로 의심되어서 병원가가지고 adhd인것 안거거든..
근데 갑자기 좀 속상하더라고..
그냥 오빠 그러지 않았어.? 하니
으..응? 하고 넘어가서
다음날 저렇게 물어봤는데…
오빠가 너무 속상해하는 것 같아서 나도 사과 했거든..
근데 내가 많이 잘못한거야..?
그냥 잘 모르겠어
음.... 나는 그냥 자기도 자기 애인도 완벽히 이해가 가지는 않는 것 같아....
응응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어.? 스스로 돌아보고 고치고 싶어서..
1. 애인이 주현영 배역이랑 자기랑 닮았다 했으면서 본인 스타일 아니라 그런 건 나였으면 꽤 기분나빴을 것 같아. 2. ADHD 아니냐고 하는 것도 워딩을 섬세하게 하지 않는 게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임. (ADHD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걸 놀림거리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봄...) 3. 자기가 카톡에서 이걸 다시 언급했을 때 저렇게 싸하게 나오는 반응이 사실 이해는 잘 안되는데 이건 둘만 아는 맥락이 있겠지? 그래서 자기가 되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싶고...
3.은.. 내가 전날 상처받은걸 저렇게 티내는걸 남자친구가 싫어해 그래서 싸운적이 많아… 1.2.때문에 그냥 좋아하는지만 묻고 넘길려했는데ㅠㅜ 내가 문제인걸까 싶어서..
이야기 정리해주면서 해줘서 고마워..
애인 입장에서는 대뜸 저렇게 애정 확인하는 메시지를 보내면 당황스러울 것 같긴 해.. 그런데 그렇게 미안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자기가 기분이 안 좋았으니까 물어본 건데 먼저 미안하다고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어
그렇지..나도 이런 내가 이상해서 물었어…내가 미안하다해도 전화도 안받고 해서 계속 사과하게돼…..
왜 계속 사과해? 대화로 풀 잏이지 자기가 먼저 사과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애인도 잘못을 한 거고 자기는 그에 기분이 상했던 거잖아. 애인이 잘못한 건 왜 생각 않고 자기가 숙이고 들어가는 거지..? ㅜㅜ
고마워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보고 많이 생각해봤어..나는 내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 부터 배워야할것 같더라고
이게 미안할 일인가? 미안하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가… 그리고 남자친구가 저런 식으로 반응하는 건 갑질이라고밖에 안보인다
요새 많이 을이라 느껴ㅠㅠ
자기가 너무 을이다 상처 받으면 과하게 질질 끄는 건 안좋아도 유도리있게 표현하는 게 건강한 관계지 남친 말대로면 서운한 거 생겼을때 티도 내지말고 말도 못하고 꾹 참아야되는거야???? 남친이 잘못해서 상처 받을 만한거에 상처 받은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요새 나도 대화 회피하려는 것 같아..원래 안정형이었는데…너말듣고 많이 되돌아봤어……..
..? 남자가 다 잘못한거같은데.. 속상한걸 말했다고 화내는 남자친구도 이해가 안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이고 어떻게 풀어야할지 잘 모르겠어… 잘 사과하는 내 성격때문에 그렇게된건지..
남자한테 이러이러한건 너가 잘못한거고 이런말에 기분이 나빳다, 그리고 내가 서운한건 결국 네 행동에서 기인한건데 너가 도리어 화내는건 너의 태도의 문제다 조목조목 말해보는게 좋겠는걸
아니 그냥… 건강하지 못한 관계같은데 헤어지는것도 생각해봐..
자기야 마치 내 전 연애를 보는 것 같아 매번 우리가 사과를 할 필요는 없어 당장 내가 저 사람을 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걸 스스로 족쇄로 생각하지 말자... 결국 본인이 가장 힘들어 ㅠㅠ
고마워…혹시 어떻게 고쳤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내가 원래 사과를 잘해서…. 그래서 주위에서 하지말라는데도 계속 그래..
음... 고치진 않았고 매번 전남친에게도 말했어 내가 을인 것 같다고 근데도 계속 같은 상황은 반복됐고 결국 이별의 상황에서까지 내가 을이었어 비록 나는 그렇게 끝이났지만 자기는 사랑할 수 있는만큼 사랑하는 연애 하면 좋겠다!
따뜻한 말 너무 고마워❤️ 우로받고가.. 자기님도 앞으로 행복한 인연과 평생을 함께하길 바라
다 필요없고 adhd 를 놀림거리로 쓴다는거에서 난 정뚝떨 할듯...
ㅠㅠ..
오늘 먼저 미안하다 하더라고.. 다들 고마워 나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고 사랑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글써준 친구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