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 없는 결혼식 다들 어떻게 생각해?? (긴글주의)


난 주인공도 싫고 공주놀이도 싫고 웨딩드레스나 결혼식에 대한 환상이 쥐똥만큼도 없는 사람이야😂 원래 비혼이라 결혼식 안해도되서 너무 좋았는데 어쩌다보니 평생 같이하고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버려서 결혼할 생각이야

아직 상견례나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내년, 내후년쯤으로 생각하고있는데... 일단 난 정~말 결혼식이 싫거든ㅠㅠ 남들하는게 싫다는게 아니고 내 결혼식이 싫어ㅋㅋㅋㅠㅠ 조명 받으면서 신부입장하라고하면 진짜... 기절할거같아ㅋㅋㅋㅋㅠㅠ 누군가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겠지만, 다른사람 관심 받기 싫어하는 나한텐 인생에서 너무너무 피하고싶은 이벤트...ㅠㅠ 내 유일한 결혼 로망은 결혼식 생략하고 그 비용을 신행에 더해서 유럽여행 실컷하고 돌아오는거거든...(그냥 배낭여행) 그리고 남은 돈은 집이랑 가전에 보태는게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고 좋은데ㅠㅠ 남친도 나랑 같은 생각이고...ㅠㅠ 둘다 형식적인거 싫어해ㅠㅠ

문제는 부모님이야😊 우리엄마, 남친 어머니는 결혼식은 크든 작든 꼭! 해야한다는 입장이시고 우리아빠랑 남친 아버지는 하고싶음하고 싫으면 안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셔.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결혼식이라는건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을 위한 효도, 가족들을 위한 잔치라는게 뼈저리게 느껴지고... 장녀 장남이고 둘다 집안의 첫 결혼이라 도리를 다해야한다고 느껴지면서도... 내 인생 내 결혼인데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게 너무 속상하기도해ㅠㅠ

공장식 결혼식은 정말정말 싫은데... 가까운 가족, 친척, 지인들만 모시고 맛있는 음식 대접하는 작은 가든파티식으로 진행하면 안될까 여쭤볼까싶기도하고... 후 정말 어렵다🥲

그리고 사실 나는 정말 친한 가까운 친구랑만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라 베프들만 다섯손가락에 꼽히게 있고 직업도 프리렌서라 부를 직장동료도 없어ㅎㅎ

결혼한 자기들, 결혼 준비하는 자기들, 결혼식 다녀본 자기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