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 고민 사연]
오랜 친구지만 서서히 정리하려는데 나를 위해 거리두기와 나도 그러면 안되었지만 일방적 잠수를 시도했었으나 다시 연은 이어지기도 했고 왜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지 집앞에서 울기도함… 그럴때 나도 미안하고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싶어서 내 입장에선 불만을 이야기하기 보다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오래알고 지내도 그게 다가 아니기도하고 내가 갉아먹힘이 매번 느껴져서 카톡대화정도가 편한데 본인은 상대를 가스라이팅 하려한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서 객관적 시선이 필요하여 남김 (아래 긴글주의💓)
우선 이 친구와 거리를 두었던 나의 묵은감정과 손절고민 리스트를 공유해볼게
1. 나와 성향이 다르지만 이 부분은 대화해가면 괜찮다는 생각이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아. 다만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강요하는 경향이 있어
2. 이 친구를 만난 후로 학창시절 주변 관계가 바뀌어진 것과 내 옆에 몇몇의 사람이 없어진 것. 배려하지 못하는 부분 (예: 셋이 알고 지냈으나 한명이 그 친구와 손절하면서 나랑도 연락 끊김-> 3명째)
3. 과거에 내 물건중 마음에 드는것들을 빌려달라고 해서 써놓고 돌려주긴 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평가
4. 자살언급과 20대 중반 자살시도를 친구가 했어. 이 친구와 거리를 두고 싶어도 겁나서 10대때는 못했던 부분이 있고 지금은 없어
5. 내가 불만을 이야기하고 싶어도 받아들일 생각과 기미가 안보여서 나는 불만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한적은 없는데 여전히 과거의 행동에 대해 표현한적은 없고 그때마다 거리만 두었어. 그래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기도해
6. 기독교 신자인데 나와 만나면서 요즘 생활의 대부분인 신앙생활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는 점.
(나와 있는 시간에 성경필사. 드라이브 비지엠 찬송가) 그런데 종교를 비하하려고 말한거 아니니 오해 노노😭 개인적으론 성실한 종교인을 존경함
7. 자신이 타인을 위해서 한 행동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준거라 생각하는 부분.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방은 어떤 도움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라 나는 생각하거든.
8. 고등학생때 내 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기위해 나인척하며 그 사람과 메일소통한 부분(내가 중간다리 인것처럼. 이건 내가 그 사람을 만나서 해명하고 싶음)
9. 나랑 그 친구 모두 유복했던 집안은 아니었지만 우리가족 열심히 살아서 정말 많이 회복되고 부족함 없는 상태인데 과거에 묶인 발언을 많이 언급. “우리 둘다 가난해서” 라던지 “돈이 없잖아” 라던지?
10. 이건 가스라이팅과 별개로 재능이 있음에도 노력을 안하는 부분… 일단 나와 다른건 이해해보려했고 응원하는 마음도 있지만 바라는건 많으나 안주하는 느낌
등등 많음
근데 과거일이니 잊고 잘지내려 했는데 심리상담을 받고있다며 자신이 집착이 있는걸 알았다고 얘기하길래 이제 말이 통하겠구나 싶어 ‘이제 그걸 알았냐‘ 대답함
일단, 정말 모르고서 본인의 이기심과 집착을 위한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느낌이고 내가 이 친구를 불편해하면서까지 만날필요가 없다 생각해서 위에 내용을 정리! 내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참을만큼 참았다는 생각과… 친구의 남편도 일부분은 가스라이팅 당한게 아닐지 살짝 의심도 했는데 이건 내가 알수 없는 부분이며, 모르는거고. 그 사람을 만나서 사랑받으니 많이 안정되긴 했음.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여러 의견 부탁해